100만 돌파 ‘도가니’, 실제 사건 재조사 요구 ‘후폭풍’

기사 등록 2011-09-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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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도가니’가 100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에 힘입어 극이 다루고 있는 실제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도가니’는 실화를 바탕으로,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를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다.

이는 실제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시 장애우 학교인 인화학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어 관객들의 충격이 컸다. 이에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실화에 대한 분노로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운동까지 벌이고 상황이다.

광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는 지난 25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 우석법인과 감독기관에게 요구합니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고, 이 청원은 영화 흥행에 힘입어 4일 만에 5만 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이 같은 뜻이 모아져 대책위는 오는 30일 회의를 위한 모임을 열 예정이다.

극이 담아내고 있는 사건의 진실이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재조명, 또 다시 대중들의 심판을 받을 상황에 놓이기에 이른 것. 소설 출간에 이어 영화 개봉으로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100관객을 돌파,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도가니’는 간과할 수 없는 진실을 담고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흥행이다. 아울러 실제 사건에 대한 재조사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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