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복고로 돌아온 샤이니, '1 of 1'로 새로운 신드롬 일으킬까

기사 등록 2016-10-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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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그룹 샤이니가 80-90년대 복고 콘셉트로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샤이니 정규 5집 앨범 '원 오브 원(1 of 1)'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샤이니의 멤버 종현, 태민, 키, 온유, 민호가 참석했으며, MC는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이 맡았다.

샤이니는 이날 발표회에서 타이틀곡 '원 오브 원(1 of 1)'과 수록곡 '프리즘(Prism) 등 2곡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종현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생을 많이 하면서 준비한 앨범이다. 데뷔 한 지 꽤 됐지만 설렘과 떨림, 조금의 걱정과 두려움이 남아있더라. 그런 마음들을 무대에서 에너지로 잘 표출하겠다"라고 컴백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정규 5집은 총 9개의 곡이 수록돼있다. 샤이니적인 색깔을 내포하면서도 새로운 콘셉트를 입히기 위해서 시도하지 않았던 복고풍의 곡들로 컴백하게됐다. 특히 이번에 수록곡 등 멤버들의 참여가 높았고 고민이 많이 담긴 곡이다"라고 이번 정규 5집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수록곡 하이라이트 음원 및 작곡가 코멘트 영상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각 수록곡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특히 온유는 수록곡 '투명우산'을 이번 앨범의 추천곡으로 꼽으며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잔잔한 곡이다"라고 섦여했다. 태민 역시 "멤버 개인의 표현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출퇴근할 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투명우산'의 가사를 직접 쓴 민호는 "눈 감고 이 곡을 들으니깐 상황인 상상이 되더라. 마침 내가 노래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 그대로 담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 '원 오브 원(1 of 1)'의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원 오브 원(1 of 1)'은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로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 트렌드를 앞서가는 그룹 샤이니에게 '복고'라는 콘셉트로 컴백한다는 자체가 대중에게 낯설 터.

종현은 타이틀곡 '원 오브 원(1 of 1)'에 대해 "레트로한 사운드가 귀를 끌 수 있는 곡이다. 복고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걱정도 많이 했지만, 샤이니의 시그니쳐를 잘 입혀서 도전해보자라고 생각했고 도전하게 됐다. 다 함께 재밌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콘셉트에 대해 어떻게 하느냐는 논의가 많았다. 곡은 복고지만 차라리 곡가 달리 세련된 의상과 안무는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왔었지만, 음악적으로 복고 풍이었고 거기에 맞는 콘셉트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태민은 샤이니 '복고' 콘셉트에 대해 샤이니판 '범죄와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샤이니표' 80-90년대 레트로 감성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이와 관련해 키는 "각자 느끼는 레트로 감성이 다를 거라 생각한다. 본인이 가장 추억하는 레트로, 또는 가장 선호하는 레트로로 맞춰서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샤이니가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시도한 것 중 하나는 안무를 좀 더 '대중적'으로 표현하는 것.

태민은 "이번에 대중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무를 짜려고 했다. 안무가 형도 알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샤이니스럽게' 나오게 됐다"라고 '원 오브 원(1 of 1)' 안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키는 이번 안무에 대해 "우리가 표현하고자 했던 레트로 콘셉트는 에너지틱함을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는 거다. 리듬을 단순화 시켰지만, 동작은 크게 하고 우리만의 '파워풀함'은 그대로다"라고 설명했다.



어느 덧 데뷔 9년차에 접어든 샤이니는 그룹으로, 각각 개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7년 징크스(아이돌 계약 기간인 7년 계약이후 멤버의 탈퇴, 해체 등 변화를 겪는 것)'의 장벽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돌 그룹들이 재편되거나 해체되고 있는 시점. 장수그룹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샤이니만의 비법이 있을까.

종현은 끈끈한 팀워크의 비법에 대해 "서로 사적인 부분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일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호는 "연습생 생활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이상 함께 지내면서 서로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잘 안다. 싫어하는 걸 잘 하지 않으려고 하고, 스케줄을 할때 힘든 멤버가 있으면 다른 멤버가 잘 지탱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키는 "딱히 '팀워크'를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흘러 가는 것 같다. 딱히 합심해서 무언가를 이루려하지 않는 것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인 것 같다"라고 진솔한 답변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멤버 온유는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돌아왔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태민은 "항상 음악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음악도 누군가에게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 민호는 "팬분들과 마주하고 대화하는 기분이였으면 좋겠고, 새로운 팬분들에게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활동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종현은 "1년 반에 나왔는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키는 "레트로 콘셉트로 나오면서 지금 없어진 여러가지 콘텐츠들이 나올 것 같다. 앞으로 활동에 있어서 그런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기대해달라"라고 포부를 밝혔다.

색다른 시도와 도전에 나선 이번 활동은 9년차 샤이니에게 큰 의미가 있다. 어쩌면 샤이니의 음악의 터닝포인트가 될 정규 5집 앨범. 오는 5일 자정 베일이 벗겨질 이번 앨범이 가요계에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이슈데일리 김혜진 기자)

 

박수정기자 ent@ 사진 김혜진 기자 hyejin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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