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가요방정식] 비투비, ‘집으로 가는 길’을 위로해주는 일곱 남자들

기사 등록 2015-10-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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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그룹 비투비(BTOB)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괜찮아요’로 ‘발라드돌’ 반열에 오르더니 다시 한 번 발라드 곡으로 컴백한 것.

비투비는 12일 자정 미니 7집 음반 ‘I Mean’ 발매, 이와 동시에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벅스 등 주요 5개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이번 앨범 타이틀곡 ‘집으로 가는 길’은 발라드 장르라는 점이 다른 보이그룹과 차별성을 두어 그들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비밀’로 데뷔한 비투비는 해마다 앨범을 냈으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란 속담은 그들을 두고 한 말일까.



멤버 육성재는 지난해 10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더니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주연배우 자리를 꿰차며 스타덤에 오른 상황.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육성재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로 출연해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가수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 대세를 이어가듯 다른 멤버들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메인보컬 서은광은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철진 역으로 캐스팅돼 풍부한 표현력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호평 받았다. 이민혁은 그룹 제국의아이들 ‘컨티뉴(Countinue)’ 작사가로 참여했으며 정일훈, 임현식은 윈터스페셜 음반 ‘울면 안 돼’ 작곡가로 이름을 올려 차세대 ‘싱어송 라이터’로서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또 프니엘은 ‘너의 멜로디가 되어 줄게 시즌2’의 마지막타자로 나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재해석하며 보컬 실력을 선보였다. 이창섭은 육성재에 이어 ‘복면가왕’에서 ‘잘 터져요 와이파이’로 출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실력파 가수임을 자리매김했다.

7인 7색 다양한 개성이 모여 ‘비투비’를 이룬 그들은 ‘힐링 음악’이란 장르를 구축해 ‘괜찮아요’로 데뷔 4년 만에 1위의 영예를 안았다. 4개월 후 발표한 타이틀곡 ‘집으로 가는 길’ 역시 실패와 좌절에도 꿈을 놓지 말자는 뜻을 담아 많은 이들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호소력 짙은 가창력,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가사로 한층 성장한 그룹임을 입증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 그리고 연기‧노래 등 다양한 파트를 두루 섭렵하며 ‘대세’ 굳히기 중인 비투비. 그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는 때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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