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애 대표에게서 '박준 뷰티랩'의 새로운 미래를 보다
기사 등록 2016-03-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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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구미라기자]“박준 뷰티랩의 한 분 한 분 원장님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 원장님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필드를 이해하는 것이 ‘박준 뷰티랩’과 점포가 함께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병신년을 맞아 새로운 ‘소통’을 위해 점포 방문을 시작했다는 박준 뷰티랩 임승애 대표에게 직접 점포를 방문한 소감을 물었다.
“오히려 공부가 많이 되요.(웃음) 원장선생님들의 고충을 직접적으로 이해하고 체감하려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배우게 될 줄은 몰랐어요. 또 고객 접점인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는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한 점포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 이벤트를 실시했어요. ‘연말에 나빴던 기억들은 함께 버리세요’는 카피와 함께 정말 멋지지 않나요? (웃음) 저희 직원들이지만 참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
이런 임대표의 점포방문 후일담을 들으니 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박준 뷰티랩’의 경영철학과 고객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임승애대표는 1차적으로 4월까지 서울, 경기지역에 40여 곳의 ‘박준 뷰티 랩’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일단은 많은 스케줄을 만들지 않고 많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해 천천히, 그렇지만 조금더 세심하게 점포를 챙기겠다는 마음을 준비했다.
“미용은 ‘평생직업’이 될 수 있어요. 직원들이 ‘미용’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을 중간에 좌절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걸어갔으면 좋겠어요.”
이어 그는 점주가 계획하는 꿈, 직원들이 생각하는 꿈과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성장하고 뒷받침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의지를 밝혔다.
“성장을 못하면 좌절하고 이직을 하게 되는데 평생 직업이니만큼 길게 보고 자기관리를 해 나갈수 있도록 본사차원에서 최대한 뒷받침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5년차 10년차 성장프로그램이 있는데 중간에 멈추어 ‘롱런하는 디자이너’가 많지 않은 현실이 안타까워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임대표에게서 포근한 ‘엄마의 리더쉽’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는 본사 차원에서 직원들을 뒷받침 해주기 위한 계획과 대안을 전했다.
“2016년도에는 특히 ‘박준 뷰티랩’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교육에 더욱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국비사업부터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단순히 가맹점 교육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일반 살롱교육 및 해외아카데미 교육에도 참여할 생각입니다.”
“‘박준 뷰티랩’직원들만 참여하는 교육이 아니라 외부, 또는 일본의 교육기관에서도 직접 와서 세미나도 개최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등 아카데미를 개방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교육분야 역시 미용에 국한 시켜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 패션, 미술 등으로 넓혀 더욱 다각화에 다양하게 진행할 생각이에요.”
이와 더불어 임대표는 단순히 미용적인 테크닉만 숙지시키는 교육 이상의 세부 실행계획을 전했다. 단순히 미용 실력만 있는 사람이 아닌 봄, 여름의 헤어 트렌드 못지않게 뉴욕이나 유럽 쪽의 다양한 트렌드를 분석 소화해 헤어로 연결시키는 감각있는 디자이너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임승애대표에게 아내, 어머니 역할에서 박준 뷰티랩의 대표까지 '1인3역' 중 가장 비중을 두는 역할은 무엇인지 물으니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표직’이라고 답변했다.
“박준 뷰티랩 대표라는 이름에 가장 무게를 두게 되는 것 같아요. 아내는 한 사람만 책임지면 되고 어머니는 두 사람만 책임지면 되지만 대표는 그렇지 않잖아요.(웃음) 대표로서 잘못하면 너무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잖아요. 박준 뷰티랩 식구 한 사람 한 사람에 딸린 가족들까지 생각하면 쉽사리 생각할 문제가 아니죠.”
마지막으로 K-뷰티 시장에 대한 전망과 뷰티 브랜드의 대표로서 혹은 그 이전에 여자로서 헤어 관리 및 뷰티 케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박준 명동점 준앤안티의 경우 1월 최고 매출 점포 매출의 60%를 요우커가 차지할 만큼 특히 중국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죠. 카자흐스탄의 경우는 한국의 갤러리아명품관 같은 백화 점에 루이비통매장 위층에 입점 했어요. (웃음) 건실하고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를 만난 것은 행운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1인3역을 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 모를 정도로 바쁘죠. 딱히 뷰티 케어 신경 쓸 시간이 많지는 않아요.(웃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윤기에요. 윤기관리를 위해 집에서라도 꼭 반신욕을 해요. 보통은 새벽 6시쯤 집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것을 즐기죠. 반신욕을 할 때가 가장 편하게 휴식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에요. 크고 작은 회사일을 고민할 때도 보통 이 시간에 정리하죠.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에요.”
시종일관 단아한 외모만큼이나 단정한 말투와 확신에 찬 표정 그렇지만 한결같은 미소를 잃지 않는 그에게서는 2016년 박준 뷰티랩의 새로운 미래가 보였다.
구미라기자 mymy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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