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 ‘뷰티풀 마인드’ 장혁-박소담, 이래서 믿고 보나 봐요

기사 등록 2016-06-20 23:3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다크’한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발산한 장혁을 박소담이 완벽하게 어시스트했다. 첫 방송된 ‘뷰티풀 마인드’는 이제 막 베일을 벗었음에도 불구,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력하게 박혔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이재훈)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어느 날 갑자기 환자들이 죽어나가는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장혁이 극중 맡은 역할은 천재적인 신경외과의사지만 감정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이영오다. 앞서 그는 KBS2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로맨스와 사극을 넘나들며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MBC ‘고맙습니다’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한 번 의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박소담이다. 그는 ‘뷰티풀 마인드’에서 가식도, 위선도 없는 ‘돌직구’ 여순경 계진성 역을 맡았다. 지난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어 ‘베테랑 배우’인 장혁의 연기를 흡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걱정과 우려는 단 1회 만에 말끔히 지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소담은 데뷔 20년차를 자랑하는 장혁에 맞서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두 사람의 인연은 박소담이 뺑소니 현장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한 남자의 교통사고 현장을 지켜본 박소담은 단순 뺑소니가 아닌, 살인사건이라 판단했다. 현성병원에 옮겨졌으나 환자의 뇌 상태를 확인한 장혁은 수술할 가치가 없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환자의 생사가 오가는 사건을 거부한 장혁에게 화가 난 박소담은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하며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첫 만남부터 심상찮은 인연을 형성한 장혁과 박소담은 방송 말미, 더욱 의미심장한 관계를 예고했다. 삭제됐다던 남성의 수술 장면을 장혁의 연구실에서 발견한 박소담은 “당신이 그 환자를 죽였다”라고 말하며 치를 떨었다. 장혁은 박소담의 목을 졸랐고 결국 그의 가슴에 메스를 꽂으며 마무리됐다.

박소담의 뒤에는 ‘믿고 보는 배우’ 장혁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장혁과 박소담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옥죄이는 연기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미궁 속에 빠져버린 진실이 두 사람을 어떻게 엮이게 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갑게 메말라가는 현시대를 의학계로 옮겨 냉철하고 치밀하게 그려낼 ‘뷰티풀 마인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