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섭교수의 한국음악 다시보기]-국악도 한류!
기사 등록 2011-07-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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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를 시작으로 불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 바람은 일본과 중국을 거치면서 '한류'(韓流)라는 커다란 파도로 변해 범아시아(Pan-Asiatic)를 휩쓸고, 세계 문화의 수도(首都)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원정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거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에 한국 대중문화계에서는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한류(韓流)의 선두에는 ‘K-Pop'이라는 명찰을 단 한국의 젊은 아이돌 그룹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아이돌위주의 대중문화가 많은 비판과 질책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들의 치열함 속에서, 세계에서도 통하는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만들어진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같은 흐름은 K-Pop을 넘어 순수예술, 패션, 문학, 영화에까지 더욱 커다란 파도로 변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만들어 내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국내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과 더욱 세련된 문화 콘텐츠의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사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아시아를 휩쓸고, 유럽을 겨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대중문화 안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우리의 것이 들어가 있을까?
1900년도초까지 우리의 대중문화는 판소리, 민요, 농악, 등등의 흔히 요즘 말하는 ‘전통문화’였을 것이다. 그 후, 한일합방(1910)전, 후로 외국의 문물을 조금씩 접하고, 광복(1945)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양의 서구문화를 별도의 여과장치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것은 낡고 고루한 것. 서양의 것은 앞서있고 세련된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최근까지 이어져 온 것이 현재 우리 대중문화에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의 침탈 이후, 민족 간의 비극적인 전쟁이 휴전으로 일단락된 지, 겨우 6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무런 기대도 희망도 없는 땅에서 우리는 경제규모 세계 10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문화대국으로써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사실, 우리의 일상생활 모든 면에서 ‘기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신기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적을 만들기까지 놓치고,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 여기서는 한국음악. 즉, 국악(國樂)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한다.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많은 음악들이 창작되어 앨범으로 발매되고 있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Fusion이나 Cross-over계열의 음악들로, 대중과의 호흡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으며, 소극적인 방법이긴 하나, 잘 알려진 팝송이나, 외국 민요를 편곡 및 연주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중가수들의 음악에도 국악기가 사용되거나, 영화나 드라마의 OST 등에 심심치 않게 국악기들이 사용되고 있어, 예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매체의 부족으로, 그 정보를 쉽게 접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슈데일리'의 이번 작업은 진정한 의미의 대중문화정보 전달이란 점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명, 한류(韓流)는 존재한다. 그러나, 조금 더 진정한 의미의 한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듯 한국적인 바운스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들이 더욱 세련되고, 강한 한류를 만드는데 일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 심 영 섭은?
(수상)
21세기 한국음악상(문화관광부)수상(2007)
Yepp Music 튜닝어워드 대상 수상(삼성전자/M.net)(2007)
올해의 젊은 국악인상 (2009)
(대표곡)
난감하네 / Beautiful days / 라플람 등..
(現) 한국폴리텍Ⅳ대학 겸임교수
용인대학교 , 순천향대학교 출강
심영섭 - 거문고 연주가 / 작곡가/ 교수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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