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분석]'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인 조합 '코미디멜로+사극'..."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밝고 건강한 드라마"

기사 등록 2017-05-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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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재윤 기자
[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기존 현대극에서 벗어나 사극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새롭게 변신해 돌아왔다. 작품은 화제의 드라마 '귓속말'의 후속 작품이자 주연 배우인 주원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린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감독 오진석, 극본 윤효제)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주원, 오연서, 이정신, 김윤혜, 정웅인, 심형탁, 오진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연서와 심형탁이 내일 16일 군에 입대하는 주원을 위해 '경례 퍼모먼스', '피티체조 퍼포먼스' 등을 펼치면서 밝은 촬영장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오진석 감독은 "드라마의 본질대로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드라마"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그간의 작품들은 사회를 반영하거나 비판하는 드라마가 많았다. 물론 그 역시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이며 역할이지만 각자의 상황을 내려놓고 스토리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 또한 드라마의 역할"이라며 '엽기적인 그녀'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엽기적인 그녀'의 전작인 '귓속말' 역시 현대 사회의 현실을 반영했던 것처럼 그동안의 드라마는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적인 내용의 드라마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 배우들 역시 이런 부분에서 '엽기적인 그녀'에게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 사진=인재윤 기자

주원은 "'용팔이'의 후속작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신중을 기울였다"면서 "엽기적인 그녀'는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사극이라는 장르였고 좋았고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전쟁같은 사랑"이라는 표현으로 드라마를 소개한 배우 오연서는 "그동안 동갑끼리 찍은 드라마가 없어 동갑끼리의 풋풋한 케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 자체가 밝고 건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여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그간 주류를 이루던 드라마들 사이에서 사극과 코메디멜로 장르가 합쳐진 신선한 드라마가 탄생한 것. 또 동갑내기인 주연배우 주원, 오연서, 이정신 등의 케미 역시 관점포인트로 여겨 볼 만 하다.


주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는 전혀 다른 드라마다. 장르부터가 다르고 사극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눈여겨 볼 것이 많은 드라마'라며 드라마에 대한 소회를 전하고 "또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께서 밝은 분위기로 촬영을 리드해가 드라마 역시 밝은 기운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심형탁은 "촬영 분위기가 시트콤보다 더 밝았다. 이런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감독님께서 작품이 너무 밝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하셔서 밝은 부분과 긴장감 있는 부분의 중간역할을 감당했다. 때문에 드라마는 밝지만 때로는 긴장감이 넘치고 순차적인 전개로 내용이 펼쳐져 즐겁게 드라마를 시청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작품이 가진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웅인은 "다들 픽션사극을 찍는데 혼자 정통사극을 찍었던 것 같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 "백퍼센트 사전제작 드라마였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사전제작 드라마임에도 불구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 사진=인재윤 기자

드라마는 기존의 무거웠던 드라마의 분위기를 탈피하고 시청자들을 힐링 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엽기적인 그녀'가 순차적인 내용 전개이기 때문에 시청하는데 힘들지 않은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뒤, 또 한편으로는 긴장감 넘치게 때로는 진중하게 다가 올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신과 김윤혜 역시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촬영하는 것 자체가 많은 공부가 됐다"고 전하며 동료 배우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정신은 "역할 특성상 액션씬이 많았는데 동료 배우들 뿐 만 아니라 액션스쿨 사람들과도 돈독해져 촬영이 즐거웠다"고 작품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밝은 분위기의 촬영장, 긍정적인 배우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오로지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하지만 가볍지는 않게 표현된 드라마다. 과연 작품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영광을 이어서 대중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코미디멜로와 사극이 결합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

 

허재성기자 wwsw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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