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한가인, 김수현-정일우 치유하는 힐링녀 등극

기사 등록 2012-02-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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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해를품은달사진1.JPG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배우 한가인이 김수현과 정일우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두 남심(男心)을 흔들었다.

2월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12회 분에선 자신의 곁을 떠나려는 월(한가인 분)을 붙잡는 훤(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월을 향한 외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양명(정일우 분) 역시 시청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훤은 월을 통해 죽은 연우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 한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떠나려는 월에게 “누가 마음대로 떠나라고 허했느냐. 심간의 고통을 잠재워주겠단 사람이 누구냐. 내 혼란이 잠재워 질 때까지 멀어지지 말라”고 붙잡는다.

어명을 거역하지 못 한 월은 다시 액받이 무녀로 훤의 침소에 든다. 그런 월과 산책에 나선 훤은 연우의 죽음을 파헤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 생각했던 전 상선내관의 갑작스러운 자살과 관련, 스스로를 자책하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한다.

훤의 아픔과 상처에 가슴아파하던 월은 “전하 탓이 아니옵니다. 전하께오서 얼마나 지키고자 했는지, 얼마나 은애했었는지 그들도 성심을 느꼈을 것이옵니다. 허니, 자책하지 마십시오. 전하의 성명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 같은 월의 진심어린 위로에 힘을 얻은 훤은 “참으로 오랜만에 받아보는 따뜻한 위로였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양명 역시 훤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 하는 월에게 “내 마음에 품은 아픔을 그만 내려놓으라고 말해준 이는 네가 처음이었다”며 그 말이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음을 고백한다.

이처럼 자신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준 월에게 더 깊이 빠져 드는 훤과 양명. 두 남자의 ‘월 앓이’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한가인의 열연을 호평하는 의견들로 가득 찼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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