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링’ 유하 감독 “1순위 캐스팅, 송강호가 처음이다”

기사 등록 2012-02-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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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영화 ‘하울링’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독특한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유하 감독은 지난 2월 9일 방송된 SBS 파워 FM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매 작품들의 시나리오를 쓸 때 염두했던 배우들은 항상 불발됐었다”며 “‘쌍화점’에서 주진모가 맡았던 역할은 사실 장동건이 캐스팅 1순위였다. 그런데 장동건 집에 놀러 온 주진모가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희망해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도 사실 다른 배우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쓴 케이스”라며 “‘말죽거리 잔혹사’ 당시 권상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비 오는 날 직접 대전까지 내려가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척 연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덧붙여 그는 “그런데 송강호를 염두해 두고 시나리오를 썼던 ‘하울링’은 운이 좋게도 캐스팅 1순위의 배우가 캐스팅에 성공하게 된 작품이라 기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유하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 분)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 분)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오는 2월 16일 개봉.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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