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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게' 김희정, 母 이효춘 위해 치매 노인 병수발 '오열'

기사 등록 2011-11-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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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김희정이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머니 이효춘을 위해 치매 노인의 수발을 들었다.

11월 19일 방송된 SBS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19회 에서는 나노라(김희정 분)가 모성애(이효춘 분)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치매 노인을 돌보는 일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라는 직업소개소에 찾았다가 치매노인을 돌보면 돈을 더 준다는 말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그는 치매 할머니의 방에 들어서자 마자 구역질과 코를 막으며 뛰쳐나갔다.

그러다 문득 노라는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치매 할머니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벽과 바닥에 대변으로 가득한 치매 노인의 방을 치우는 것은 물론, 목욕과 공기 놀이를 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집으로 향하던 중, 노라는 오빠인 대라(손현주 분)를 만나 일당을 건넸다. 그는 “그 할머니를 보는데 우리 엄마 생각 나더라. 자식들 귀찮게 하면서 힘들게 하는 분도 있는데 우리 엄마는 그렇지 않다. 몸이 아파서 짜증낸다고 소리 지른게 마음에 걸린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차라리 우리 엄마가 치매에 걸렸으면 좋겠다. 자식들을 힘들게 해도 그저 엄마만 행복할 수 있다면 치매가 더 낫다”고 덧붙였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