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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기황후’ 지창욱, 드러나는 야망+질투심..주진모와 대립

기사 등록 2014-03-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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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기황후’ 지창욱이 웅크렸던 황제로서의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기황후’(극본 정경순 장영철, 연출 한희)에서는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이 정복전쟁을 제안하는 백안(김영호 분)의 간언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제거된 연철(전국환 분)의 비밀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탈탈(진이한 분)을 보냈다. 백안(김영호 분)은 탈탈에게 연철(전국환 분)의 비밀자금으로 정복전쟁에 사용할 것임을 언급하며 실수없이 다녀올 것을 명했다.

하지만 기승냥(하지원 분)은 정복전쟁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했고, 타환은 “백안이 사리사욕을 탐하지 않는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는 논리로 백안의 뜻에 동조했다.

타환은 전쟁의 야욕을 막아야한다는 기승냥의 말에 “이것은 대의다. 어리석은 황제로 후대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조금씩 고개를 드는 야망을 내비쳤다.

앞서 ‘기황후’는 기승냥을 중심으로 연철과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을 제거한 뒤, 새로운 황후 바얀 후투구(임주은 분)의 등장으로 황태후(김서형 분)와도 신경전을 벌이는 등 여인들의 전쟁이 이어졌다.

연철의 비밀자금이 공개된 뒤 정복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타환은 기승냥, 왕유(주진모 분)과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다. 특히 타환은 기승냥과 이야기하는 왕유를 발견하고 기승냥을 품에 팔로 안은 채 자리를 떠나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타환은 왕유와 마조를 하면서 “고려로 돌아가면 다시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또 다시 폐위가 되지 말라는 뜻이다”라며 왕유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처럼 꼭두각시 태자에서 어느덧 황제의 자리에 오른 타환이 기승냥, 연철, 왕유 등과 나란히 권력의 중심에 올라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타환 역을 맡은 지창욱은 질투심과 야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강인한 남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나가고 있다. 그동안 긴 호흡의 연기를 연기파 배우들과 균형 있게 자신의 캐릭터를 살려온 만큼 남자들의 전쟁에서 어떤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