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역대 급 로맨스를 보여주다

기사 등록 2016-03-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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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단 5회만에 전국기준 시청률 27.4%(닐슨코리아)를, 서울기준 시청률 31.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는 물론,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태양의 후예' 5회에서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신과 함께 아찔한 사고, 돌직구 고백 등 극의 다양한 구성과 연출로 로맨스계 끝판왕을 보여줬다.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은 ‘초반부터 와인키스’로 극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어 집중력을 높였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본 부대에 일이 생겼다며 먼저 돌아가라고 했다. 이에 강모연은 차를 끌고 혼자 복귀하던 중 마주오던 차를 피하려다 도로를 이탈했다. 이로 인해 그는 절벽 끝에 아슬하게 매달려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긴박함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절벽과 바다의 배경은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상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놀란 마음에 눈물을 흘리던 강모연은 통화중이였던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살려주세요"라며 울면서 애원했다. 이에 유시진은 "거기 어디냐. 알았다. 내가 가겠다"고 말한 채 전화를 끊고 급히 나갔다. 강모연은 곧 죽을거라는 생각에 유언을 녹음하던 중 유시진이 도착했다.

이때 송혜교는 긴급한 상황속에서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유언을 녹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강모연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보여주며 그의 매력을 한층 증가시켰다.


유시진은 “지반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나는 지금 바다로 떨어지려 한다. 나 믿고 내 손 꼭 잡고 눈 감고 있어라. 내가 꼭 구해주겠다”며 침착하게 달랬다. 강모연은 "싫다.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울면서 거절했지만 유시진은 바로 차를 떨어뜨리면서 그대로 바다를 향해 추락했다.

이 장면에서는 강모연을 사랑하는 유시진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다. 주저없이 자신의 목숨을 걸며 무서워하는 강모연을 안심시키는 등 진심아니고선 나오기 힘든 행동들로 감동을 자아냈다.


바다에 빠진 유시진은 강모연을 끌고 해변으로 나와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로 강모연을 살려냈다. 강모연은 깨어나자마자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나는 군인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고 울면서 유시진에게 투정부리며 상황은 마무리 됐다.

그렇게 위기상황을 모면한 두 사람은 이번 사고로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사고 후에도 티격티격하며 장난치는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서 강모연은 유시진이 떠난다는 소식을 그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해듣는다. 섭섭함을 느낀 강모연은 유시진을 불러 따지자 그는 “어제 낮에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강선생이 도망갔다”고 해명했다.

이 부분은 강모연과 유시진이 더 가까워지고 잘 해보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이별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유시진은 “여전히 강선생 마음은 복잡합니까?"며 "혹시 이게 마지막일지 모르니 하나만 묻겠다. 어제 허락 없이 키스한 거"라고 말하자 강모연은 "그 얘기는 아까···"라며 해명하려했다. 유시진은 말을 끊으며 "내가 뭘 할까요? 사과할까요? 아니면 고백할까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치솟았다.

마지막 엔딩장면은 주옥같은 대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시진의 상남자 같은 돌직구는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한 고백으로 최고의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이같이 유시진과 강모연의 로맨스는 점점 깊어지고 내용은 풍부해 두 사람의 감정은 어떻게 진행될 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송중기와 송혜교의 커플 연기는 호흡이 척척맞아 썸남썸녀의 설레임을 완벽히 그려내 자연스러운 모습과 함께 극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장희언기자 djs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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