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조성희 감독 "속편 찍고 싶은 욕심 있다"

기사 등록 2016-04-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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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조성희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언론시사회에서 "고전소설 홍길동이란 인물을 갖고 영화를 만들었다"며 영화 연출을 한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날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초반이다"라며 "실제 미술이나 고증들에 있어서 80년대와 거리가 멀다. 고증을 철저히 하기 보다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영화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영화 속 주인공으로 홍길동을 선택한 것에 대해 "삐둟어진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영웅의 모티브와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이전 세대와의 갈등을 갖고 있는 점들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꺼냈다.

조 감독은 이어 전작 '늑대소년'의 송중기와 이제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송중기는 연습도 많이 하고 말도 많고 에너지도 넘치는 배우다"라며 "이제훈은 본능적으로 연기하고 감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배우였다.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였다"고 답했다.

그는 이밖에도 "아주 개인적인 바람으로 속편이 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외국의 제임스 본드 처럼 개성있는 영웅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야심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해결률 99%로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을 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번 언론시사회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이슈데일리 사진팀)

 

김성연기자 sean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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