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초인가족 2017’ 싱크로율 100% ‘만년과장’ 박혁권이 전하는 우리네 풍자
기사 등록 2017-02-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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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떠올리기만 해도 살풋 미소 지어지는 이들이 있다. 배우 박혁권을 중심으로 박선영, 김지민, 엄효섭, 박희본, 김기리, 이호원이 SBS 새 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에 대거 모였다. 혼자만으로 통통 튀는 개성만점 매력이 ‘가정’과 ‘직장’에서 한 데 어우러지면 어떠한 시너지를 뿜어낼까.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드라마 ‘초인가족 201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 엄효섭, 박희본, 김기리, 이호원(그룹 인피니트 호야), 정유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도레미주류회사’ 영업2팀 비주류 만년과장 나천일 역의 박혁권은 “과거 ‘순풍 산부인과’ 이후로 아마 가장 재미있는 시트콤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역할과는 가르마가 일단 다르다. 이번에는 5:5다. 나름 ‘공유 머리’라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박혁권은 아직 결혼과 육아 경험이 없이 역할을 소화한 점에 대해 “어렵긴 하더라. 아버지가 돼 본 적이 없어서 실제보다 애정도가 아주 높진 않을 거다. 나에게 아직 그런 감성이 없는 것 같다”고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나천일의 아내 맹라연 역을 맡은 박선영은 “중2병 딸과 만년과장을 가족으로 뒀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더불어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시청자들도 많이 공감할 내용이 많다”고 실제 자신의 모습와 극중 상황을 비교했다. 여기에 그는 “박혁권이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뵈니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더라. 굉장히 재미있다. 케미가 좋다”며 “뭘 해도 잘 받아주신다. 운이 좋다고 생각 한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나천일과 맹라연의 딸 나익희 역의 김지민은 “재미있게 촬영 중이니 꼭 본방사수 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실제와 드라마 속 아버지의 차이점에 대해 “실제 아버지와는 잘 지낸다. 극중 아버지(박혁권)는 그보다 더 위에 있는 친척느낌이다. 존댓말과 반말 섞어서 나눈다”고 박혁권과의 촬영장 속 에피소드를 늘어놨다. 더불어 그는 “저도 중2때 사춘기가 왔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니 철이 든 것 같더라. 예전보다 반항도 없어지고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며 실제 자신과 캐릭터를 비교했다.
나천일의 사수 최석문 부장으로 분한 엄효섭은 “현재 8부까지 촬영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대한민국이 지금 힘들지만, 온가족이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과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직장 생활을 했다면 어떤 상사가 됐을 것 같냐는 질문에 “워낙 술을 좋아해서 친구같은 존재가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시트콤인데 현장 분위기가 차분하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김기리도 차분하고 진지하더라. 다들 조용하다”고 의외의 분위기를 전했다.
극중 박희본은 노처녀 가장 안정민 대리를 맡았다. 그는 “모태솔로이면서 동료들에게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인물로 활약 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상파에서 오랜만에 시트콤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초인가족’이 시트콤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기존 드라마보다 더 많을 뿐이라 본다. 박혁권 선배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출연한다고 했다. 주인공으로서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출연진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박혁권에 대한 극찬을 섞어 말했다. 박희본은 “대학교 때 단편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 박혁권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다. 꾸준히 같이 하면서 연기자로서 뺏고 싶은 게 많은 분이다. 이번에도 믿고 의지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팀내 ‘아부왕’이자 분위기메이커 박대리 역의 김기리는 “해시태그로 ‘#박쥐 #떠벌이 #얌생이 #아부왕’ 정도로 나를 표현할 수 있겠다. 과장님과 가장 친한 회사원이다. ‘파랑새는 없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요새 ‘도깨비’ 등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런 캐릭터는 없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캐릭터들이 가슴 따뜻함을 전한다”며 자신의 캐릭터와 작품을 재치 있게 설명했다. 무대 연기 외에 처음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둘 다 잘 맞는 것 같다. 선배들에게 얘기 듣기로는 개그맨들이 떠있는 부분으로 지적을 받는다던데, 박대리 역할 자체가 좀 떠있고 왈가닥인 캐릭터라 부담감은 덜했다. 감독님께서 간혹 ‘자꾸 김기리가 나오려 그래’라고 지적해주시기도 한다”고 노력하는 점을 덧붙였다.
미스터리 신입사원 이귀남을 연기한 이호원은 “비밀이 많은 친구다. 보통의 신입들처럼 깍듯하거나 아부하지 않고 시크하다. 최문석 감독의 ‘발리에서 생긴 일’ 다음으로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문석 감독님의 ‘발리에서 생긴 일’을 너무 좋아해서 그 분께 배워보고 싶었다. 박혁권 선배님께도 많이 배우고 싶었다. 학생의 마인드로 참여했다”고 각오를 밝히며 “얼마 전, 영화 ‘럭키’ 주인공 유해진 선배님의 ‘웃기려고 너무 오버하면 안 된다’는 인터뷰를 보고 그 점을 지키려 했다. 시작하기 전에 가졌던 부담감이 거의 없어지고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태희 역의 정유민은 “신입으로 들어오는 인물이고, 뇌가 순수한 인물이다. 함께하게 돼 설렌다. 웃음이 필요한 시기에 소박하게나마 웃음을 드리고 싶다. 기대 많이 해달라”며 인사를 건넸다.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스댕 수저’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낼 예정. 지금까지 ‘샐러리맨 초한지’, ‘직장의 신’, ‘막돼먹은 영애씨’, ‘미생’ 등 드라마로만 접하던 직장의 애환이 ‘초인가족 2017’ 40부작의 갖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의 웃음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SBS ‘애인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오는 20일 밤11시 10분 첫 방송.
(사진=이슈데일리 김혜진 기자)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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