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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 하정우, 이 남자의 영화는 뭔가 다르다

기사 등록 2013-02-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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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그야말로 하정우의 전성시대다. 지난 2008년 영화 ‘추격자’부터 황금기를 맞이한 그는 이후 내놓은 작품들마다 줄줄이 히트시키는 쾌거를 맛보고 있다. 최근 ‘베를린’ 역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키며, 하정우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하정우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연기력이다. 그는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작인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매번 변신을 거듭한다.

‘러브픽션’에서는 찌질한 남자의 면모를 한껏 드러내더니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마초적 분위기를 물씬 내뿜었다. 또 이번 ‘베를린’에서는 북한 비밀요원 표종성으로 분해 온갖 격투신과 액션을 소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온연히 몰입된 모습으로 극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한다. 어떤 옷이든 완벽히 소화하는 모델처럼 어떤 캐릭터든지 자신만의 매력으로 표현해내는 그의 연기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기 충분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연기력 외에도 하정우는 상대배우와도 흠 잡을 데 없는 호흡을 과시한다. ‘베를린’을 놓고 봐도 한석규와는 깨알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류승범과는 치열한 대립각으로 긴장감을 부여한다. 또 아내 련정희로 등장한 전지현과는 보일 듯 말 듯한 멜로로 심금을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하정우는 상대배우와 긴밀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배우로도 알려져 있다. 전지현 역시 “하정우의 배려로 연기함에 있어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배우들과 작품 속에서도 밖에서도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는 그의 모습은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과 관객들의 전폭적인 신뢰, 상대 배우와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는 하정우를 향한 충무로 관계자들의 러브콜은 쏟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차기작으로 ‘더 테러 라이브’와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선정한 지 오래다.

충무로 대세 배우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그가 선보일 또 다른 매력은 뭐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