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5국, 280수 혈투 끝 아쉬운 패배

기사 등록 2016-03-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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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세돌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에서 알파고에게 280수만에 불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대국에서 이세돌은 흑돌을 잡고 시작했다. 4국에서 백으로 알파고를 이긴 만큼 이번 매치에선 흑으로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것.

이세돌은 대국 초반 우하귀 접전에서 40여 집의 큰 집을 형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상변 타개 과정에서 알파고에 추격을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고 마지막 대국인 만큼 1분 초읽기에 들어간 뒤에도 긴장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대국 중 가장 긴 시간인 5시간을 싸우던 이세돌은 결국 280수만에 돌을 던지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대결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론 4:1, 인공지능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세돌은 심리전이 통하지 않는 기계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인공지능은 갖지 못한 모습을 보여 전세계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남용희기자 nyh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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