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도깨비’, 작가·감독·배우의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작품

기사 등록 2016-11-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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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은숙 작가와 화려한 영상미, 연출로 정평이 난 이응복 감독이 전작 KBS2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다시 뭉쳤다. 완벽한 작가와 감독의 호흡은 이미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참석해 캐스팅부터 촬영현장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오는 12월 2일 방영 예정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지은탁(김고은 분)이 벌이는 신비로운 낭만설화의 내용을 그렸다.


먼저 전작에서 크게 화제를 모은 만큼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응복 감독은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드라마는 재밌고 감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드라마로 “웃을 일 없는 요즘 현실은 잊고 드라마를 즐겁게 즐기며 판타지의 매력에 빠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김은숙 작가는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관심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동욱은 이전부터 김은숙 작가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꾸준히 말한 반면 공유는 김은숙 작가의 러브콜을 5년간 받아왔다. 그 결과 ‘도깨비’로 만난 이들. 이 작품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공유는 드라마 ‘빅’ 이후로 안방극장보단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쉽게 출연을 결정할 수 없었다고 했다. 드라마 제작 환경 특성상 촬영 후반부 시간에 쫓기는 현실이 그에겐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그러나 그는 김은숙 작가와 만난 사전 미팅에서 작가의 진심을 보았고 그 진심에 감동받아 믿고 갈 수 있어 결심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동욱은 김은숙 작가에게 꾸준히 작품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는 작가와 감독에게 직접 연락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런 모습에 두 사람은 감동을 받아 고마웠다는 후문. 이동욱은 제작발표회에서 수차례 감독과 작가를 믿으며 특히 공유와 함께해서 좋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고은은 그동안의 전작에서 박보검, 박해진, 남주혁 등 미남 배우들과 작업하기로 유명했다. 이번 작품 또한 김고은의 캐스팅이 확정 되면서 이동욱과 공유 등 훈남 배우들과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사실에 대해 “항상 좋은 선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연인 신하균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신하균은 김고은에게 “드라마는 체력 싸움이니 건강관리 잘 해라”고 다정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이제 막 배우로 발돋움 하는 시기인 육성재는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더군다나 저승사자와 도깨비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유덕화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이 “배우의 길로 나아갈 때 많은 도움이 되고 발전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또한 육성재는 대중의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현장에서 주연 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눈빛만 봐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여서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써니 역을 맡은 유인나는 전작 SBS ‘시크릿 가든’에서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 적 있다. 그는 김은숙 작가에 대해 애정을 비추며 “토씨와 어미 하나 바꾸지 않아도 될 만큼 편안하고 완벽한 대본을 써준다”며 “어느 캐릭터 하나 소외받지 않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작가와 감독, 배우들 모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믿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도 ‘믿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고. 이들에겐 그만큼 믿음의 현장이고 작품에 대한 신뢰가 바탕으로 깔려있었다. 작가와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연결 될 것이며 이는 시청자에게도 사랑받는 지름길일 것이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방영예정인 ‘도깨비’는 또 한 번 케이블 드라마 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화제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슈데일리 조은정 기자)

 

김지영기자 b33151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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