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곡성' 나홍진 감독 "'황해' 곽도원 연기 처음엔 이해 못했었다"

기사 등록 2016-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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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나홍진 감독이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오랜만이어서 긴장 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황해'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들고 찾아온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나홍진은 이날 '곡성'에 대해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졌다"며 "'곡성'을 통해 기존 장르의 틀을 깨고 변종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연출의 의도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한 '곡성'에 출연하는 세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에 대한 짧은 인상도 얘기했다. "평소 황정민 선배가 어렵고 무서웠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천우희가 더 무섭더라"라며 "천우희가 대사를 여유롭게 갖고 노는데 '날 데리고 장난을 치나'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고 강렬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나홍진은 이어 영화 '황해'에 이어 두번째 작업을 같이 하게 된 곽도원에 대해 "'황해' 촬영 당시 곽도원의 연기에 의문을 품고 '왜 그렇게 연기하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며 "그랬더니 곽도원이 이게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생각을 해보니 곽도원이 한 연기가 맞을 수 있겠단 느낌이 들면서 그때부터 곽도원의 연기에 재미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황해'에서 마주한 곽도원의 강렬한 인상이 기억에 남아 이번 '곡성'에서도 같이 작업하게 됐다. '추격자'와 '황해'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이 곽도원을 통해 '곡성'으로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이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인 종구(곽도원 분)가 무속인 일광(황정민 분)을 마을에 부르면서 드러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언론시사회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김성연기자 sean5347@ 사진 남용희 기자 nyh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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