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지스트리트 선정 “아이돌 밴드냐고? 우린 그 중간단계”
기사 등록 2016-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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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다가오는 여름, 청량감 가득한 음악으로 귓가를 시원하게 만들 밴드가 정식 데뷔한다. 주인공은 지스트리트(G.STREET)다. ‘신개념 하이브리드’란 타이틀을 내건 이들은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 올 여름 가요계를 ‘트렌디 팝’으로 물들이고자 한다.
기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필링(FEELING)’ 발매를 앞둔 지스트리트의 선정을 만나 신곡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선정은 이선정밴드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정통 밴드 음악과 최신 트렌드에 맞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이고자 밴드명을 지스트리트로 재탄생 시켰다.
“지스트리트는 ‘가로수’라는 의미에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작업실이 있어서 그렇게 지었어요. 엔터테인먼트 이름도 지엔터테인먼트로 가로수엔터테인먼트란 뜻이에요. 처음에는 가로수밴드로 하자고 했더니 주변에서 인디밴드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인디 음악 쪽은 아니기 때문에 영어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지스트리트는 선정을 중심으로 매 앨범마다 객원멤버로 구성, 폭 넓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필링’ 앨범에서는 DJ A.K와 베이스 정선, 드럼을 담당하는 영호로 팀을 이뤘다. 특히 이들은 앨범 작업과 ‘트렌디 팝’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7개월간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20대 중반의 친구들로 구성됐는데 아이돌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7개월간 함께 합숙도 하고, 의상은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비주얼을 꼼꼼히 신경 썼습니다. 아이돌 밴드는 아니지만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중간 단계의 밴드라고 볼 수 있어요.(웃음)”
‘필링’은 2014년 2월 발매한 ‘오디너리 데이(Ordinary Day)’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이다. 앞서 ‘뉴 모던록’을 추구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트렌디 팝’을 대중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록하면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나요. 실제로 아이돌 음악을 듣다가 밴드 음악을 들으면 세대차이를 느끼실 수 있어요. 그래서 ‘필링’은 아이돌 음악처럼 사운드적으로 컴퓨터 음악도 섞고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 앞서 ‘오디너리 데이’와 비교했을 때 ‘너무 많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선정밴드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지스트리트로 바꿨죠. 기존에는 밴드 성향이 강했는데 이런 선입견이 싫어서 장르도 ‘트렌디 팝’이란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필링’에는 타이틀곡 ‘필링’을 포함해 ‘아이 픽스 유(I Fix You)’ ‘아이 두(I Do)’ ‘달려’ 총 4곡이 포함됐다. ‘필링’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자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아이 픽스 유’는 미디움 템포로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특히 ‘달려’는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유일한 록 음악인 것.
작사, 작곡에도 능한 선정은 ‘필링’ 수록곡 중 ‘아이 두’와 ‘달려’ 모두 작사, 작곡했다.
“‘이것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따로 하지 않아요. 통기타를 잡고 흥얼거리면서 부를 때, 멜로디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만들게 돼요. 좋은 곡은 30분 만에 만들어져요. 곡을 편하게 썼기 때문에 듣는 사람도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스트리트는 앨범 발매 전, 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새 앨범 전곡을 열창,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특히 공연장과 방송무대를 넘나든 20년 경력에 빛나는 블루스기타리스트 선정의 노하우가 돋보인 공연이었다.
“공연장과 방송무대의 차이가 있다면 방송은 보여 지는 것에 중점을 둬요. 카메라에 담기는 장면이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보여주기 때문이죠. 반주도 깔고 하니까 형식적인 부분이 많아요. 공연은 직접 연주하고 전체가 다 보여 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더 자연스러워요.”
앞서 소개했듯 지스트리트는 정통 밴드음악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겸비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밴드’란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시대와 유행을 벗어나는 음악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린 지스트리트가 이루고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외국의 경우, 댄스음악이나 아이돌 계열의 음악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요. 물론 아이돌 시장이 있지만 밴드시장이 더 큰 거죠. 한국의 밴드음악은 밴드 특유의 창법, 멜로디 라인, 악기 구성이 10년 전이나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어요. 진보하지 않고 서버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밴드음악이 붕 떠버린 존재가 됐어요. 저희는 밴드라는 일반적인 정의를 깨고자 해요. 카페나 길거리에서 아이돌 음악이 나오다가 밴드음악이 흘러나와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돌 일색인 음악시장에서 지스트리트는 앞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지도를 그려나가며 대중 앞에 다가설 예정이다. 6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들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밴드음악의 다양한 장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때문이 아닐까.
“주 타깃은 일본이에요. 한국에서 활동 후 일본으로 가 장기콘서트 개최를 계획 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행복해요. 실제 써 놓은 곡이 많아 정규앨범을 내려했는데 작업기간이 길어져서 미니앨범으로 내게 됐어요. 앞으로 더 보여드리고 들려드릴 음악이 많으니 기대해주세요.”
[사진=지엔터테인먼트]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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