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작사의 이론2 '아이드마 법칙을 아시나요?'-
기사 등록 2016-04-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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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국민 SNS 시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써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가, 작사가들이 일부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글이나 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우고 활용할수 있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이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이예선 작사가와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본격적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사가는 간단하게 한 곡의 노래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일단 가수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그 다음에는 장르, 음악 콘셉트를 정하죠. 그 두 가지 부분이 정해졌다면 작곡가를 섭외해요.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작사와 작곡, 어느 것이 먼저란 규칙은 없지만 보통 곡을 먼저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 다음에는 가이드 데모를 만듭니다. 아직 노랫말이 없기 때문에 허밍이나 발음하기 쉬운 단어로 가이드 녹음을 합니다. 이쯤되서 작사가에게 가사를 의뢰합니다. 이후에 노래를 녹음하고 믹싱, 마지막으로 매끈하게 다듬는 마스터링 작업을 하지요. 이 수많은 작업 끝에 한 곡의 노래가 탄생합니다."
이제부터 이예선 작사가가 들려주는 작사의 이론 수업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작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과 순서를 짚었습니다. 특히 이 날은 이 작사가가 전자 키보드를 가지고 수업을 이끌어 기자들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기자들도 눈 앞에서 멜로디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고, 그 위에 노랫말들이 입혀지는 것들을 보며 흥미롭게 교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글 쓰기가 그러하듯이, 작사를 시작할 때도 주제, 곡조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예선 작사가의 설명. 사랑, 이별, 청춘, 인생, 응원 등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하고 경험담으로 풀어낼 건지 상상 속의 이야기를 펼칠지를 결정합니다.
"곡 장조와 단조 중 어느 느낌을 갈 건지를 정해야 합니다. 장조는 장음계, 단조는 단음계로 이뤄져있죠. 보통 장조는 메이저, 단조는 마이너라고 합니다. 메이저는 밝고 긍정적이 느낌이 강해요. 단조는 어둡고 슬픈 감정이 들어있고요. 드라마로 보면 장조는 해피엔딩, 단조는 슬픈 이야기라는 감정을 가져가야해요. 물론 음악에서 100%라는 건 없어요. 장조인데 슬픈 가사인 곡들도 있습니다. 보통은 그렇다는 걸 여러분들이 인지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 다음 수업은 음절 나누기로 이어졌습니다. 이 작사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알고 있는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 '나비야'로 음절 나누기 미션을 던져줬습니다. 쉬울 것 같아 야심차게 모두 동요의 음절을 나누기 시작했지만 정확하게 맞춘 사람은 한 명 뿐이었습니다.
"음절 나누기 연습은 매 시간 할 계획입니다. 음절을 항상 염두하고 작사를 해야해요. 음절이 중요한 이유는 발음도 맞고, 구절도 맞아야 리듬감 있게 입에 잘 붙기 때문이죠. 하지만 틀렸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어요. 훈련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음절 나누기의 감각은 자연스레 입혀집니다. "
이예선 작사가는 비유적 표현 수업에 앞서 광고에서 주로 쓰이는 '아이드마' 법칙을 가사 작업할 때도 염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이드마: Attention<주목>, Interest<흥미>, Desire<욕구>, Memory<기억>, Action<행동> 소비자의 구매과정을 나타내는 광고원칙)
"아이드마는 작사를 할 때도 적용됩니다. 소비자를 대중으로 고려해 작사를 하면 대중이 좋아하는 가사를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사가 대중에게 '콕' 박히려면 감각적인 묘사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노래가사 속에 비유법들이 쏙쏙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비유법들이 생경하거나 대단히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의태법, 의성어를 이 수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①직유법: 비슷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두 사물을 직접적으로 ‘같이’, ‘처럼’, ‘듯이’와 같이 연결어로 결합하여 직접 비유하는 수사법. 예)따뜻함이 태양같다 (묘사가 정확해 이해도를 높이기 쉽다)
②은유법: 사물의 상태나 움직임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수사법. 예) 그대 눈빛은 호수 같다. 앵두 같은 네 입술. 그대 이름은 바람바람바람(표현이 시적이다)
③의인법: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에 비겨 사람이 행동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수사법. 예) 하늘의 달이 웃고 있다. 바람이 천천히 걸어와 내 마음을 흔든다. 비가 내 눈의 눈물 같다.(현실적이고 친근감을 준다)
④의태법- 사물의 모양이나 태도를 그대로 모방하여 표현하는 수사법. 예)흐물흐물 기어간다. 아지랑이가 가물가물 피어난다(행동의 크기, 속도의 차이, 강도의 차이 등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
⑤의성법-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묘사하여 그 소리나 상태를 실제와 같이 표현하는 비유법. 예)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새들이 짹짹짹 노래한다. 자동차가 부릉부릉(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다)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날 수업은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했습니다. 때문이 이예선 작사가는 수업 말미 지루하지 않았느냐고 걱정했지만,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새로운 글쓰기 영역이 신선했습니다. 기초적인 글쓰기의 이론이 작사란 작업에 접목되니, 알고 있는 것들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이제 막 발을 담근 것 뿐인데 하루 빨리 다음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중 작사가 궁금한 것을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이예선 작사가와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본격적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사가는 간단하게 한 곡의 노래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일단 가수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그 다음에는 장르, 음악 콘셉트를 정하죠. 그 두 가지 부분이 정해졌다면 작곡가를 섭외해요.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작사와 작곡, 어느 것이 먼저란 규칙은 없지만 보통 곡을 먼저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 다음에는 가이드 데모를 만듭니다. 아직 노랫말이 없기 때문에 허밍이나 발음하기 쉬운 단어로 가이드 녹음을 합니다. 이쯤되서 작사가에게 가사를 의뢰합니다. 이후에 노래를 녹음하고 믹싱, 마지막으로 매끈하게 다듬는 마스터링 작업을 하지요. 이 수많은 작업 끝에 한 곡의 노래가 탄생합니다."
이제부터 이예선 작사가가 들려주는 작사의 이론 수업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작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과 순서를 짚었습니다. 특히 이 날은 이 작사가가 전자 키보드를 가지고 수업을 이끌어 기자들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기자들도 눈 앞에서 멜로디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고, 그 위에 노랫말들이 입혀지는 것들을 보며 흥미롭게 교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글 쓰기가 그러하듯이, 작사를 시작할 때도 주제, 곡조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예선 작사가의 설명. 사랑, 이별, 청춘, 인생, 응원 등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하고 경험담으로 풀어낼 건지 상상 속의 이야기를 펼칠지를 결정합니다.
"곡 장조와 단조 중 어느 느낌을 갈 건지를 정해야 합니다. 장조는 장음계, 단조는 단음계로 이뤄져있죠. 보통 장조는 메이저, 단조는 마이너라고 합니다. 메이저는 밝고 긍정적이 느낌이 강해요. 단조는 어둡고 슬픈 감정이 들어있고요. 드라마로 보면 장조는 해피엔딩, 단조는 슬픈 이야기라는 감정을 가져가야해요. 물론 음악에서 100%라는 건 없어요. 장조인데 슬픈 가사인 곡들도 있습니다. 보통은 그렇다는 걸 여러분들이 인지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 다음 수업은 음절 나누기로 이어졌습니다. 이 작사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알고 있는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 '나비야'로 음절 나누기 미션을 던져줬습니다. 쉬울 것 같아 야심차게 모두 동요의 음절을 나누기 시작했지만 정확하게 맞춘 사람은 한 명 뿐이었습니다.
"음절 나누기 연습은 매 시간 할 계획입니다. 음절을 항상 염두하고 작사를 해야해요. 음절이 중요한 이유는 발음도 맞고, 구절도 맞아야 리듬감 있게 입에 잘 붙기 때문이죠. 하지만 틀렸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어요. 훈련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음절 나누기의 감각은 자연스레 입혀집니다. "
이예선 작사가는 비유적 표현 수업에 앞서 광고에서 주로 쓰이는 '아이드마' 법칙을 가사 작업할 때도 염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이드마: Attention<주목>, Interest<흥미>, Desire<욕구>, Memory<기억>, Action<행동> 소비자의 구매과정을 나타내는 광고원칙)
"아이드마는 작사를 할 때도 적용됩니다. 소비자를 대중으로 고려해 작사를 하면 대중이 좋아하는 가사를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사가 대중에게 '콕' 박히려면 감각적인 묘사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노래가사 속에 비유법들이 쏙쏙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비유법들이 생경하거나 대단히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의태법, 의성어를 이 수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①직유법: 비슷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두 사물을 직접적으로 ‘같이’, ‘처럼’, ‘듯이’와 같이 연결어로 결합하여 직접 비유하는 수사법. 예)따뜻함이 태양같다 (묘사가 정확해 이해도를 높이기 쉽다)
②은유법: 사물의 상태나 움직임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수사법. 예) 그대 눈빛은 호수 같다. 앵두 같은 네 입술. 그대 이름은 바람바람바람(표현이 시적이다)
③의인법: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에 비겨 사람이 행동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수사법. 예) 하늘의 달이 웃고 있다. 바람이 천천히 걸어와 내 마음을 흔든다. 비가 내 눈의 눈물 같다.(현실적이고 친근감을 준다)
④의태법- 사물의 모양이나 태도를 그대로 모방하여 표현하는 수사법. 예)흐물흐물 기어간다. 아지랑이가 가물가물 피어난다(행동의 크기, 속도의 차이, 강도의 차이 등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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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의성법-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묘사하여 그 소리나 상태를 실제와 같이 표현하는 비유법. 예)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새들이 짹짹짹 노래한다. 자동차가 부릉부릉(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다)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날 수업은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했습니다. 때문이 이예선 작사가는 수업 말미 지루하지 않았느냐고 걱정했지만,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새로운 글쓰기 영역이 신선했습니다. 기초적인 글쓰기의 이론이 작사란 작업에 접목되니, 알고 있는 것들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이제 막 발을 담근 것 뿐인데 하루 빨리 다음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중 작사가 궁금한 것을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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