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마음의 소리’ 웹툰 넘어선 인기, 시즌2 제작 가나요? (종합)

기사 등록 2016-12-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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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웹툰에서 웹드라마로 제작된 ‘마음의 소리’가 이제는 TV버전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2천 6백만 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웹툰을 넘어선 인기를 실감 중이다. TV버전으로 제작된 ‘마음의 소리’는 웹버전과 어떤 다른 재미를 선사할까.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하병훈PD를 비롯,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등이 참석했다.

‘마음의 소리’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약 10년간 연재된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를 그린다.

하병훈PD는 웹과 TV버전의 차이점에 대해 “대본작업 할 때부터 TV버전을 염두하고 작업했다. 선공개되는 영상에서는 화제성 있는 스토리를 앞으로 배치했는데, TV로 들어갈 때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들로 배치했다”라며 “항상 저희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어머니가 보셔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의 소리’는 꾸준한 연재로 탄탄한 팬층을 구성, 현재까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클릭 수’로까지 연결됐다. 이광수는 “웹버전은 인터넷을 켜고 찾아 클릭을 직접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2천만 뷰 큰 숫자를 기록해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웹버전으로 재밌었지만, 재밌어하는 스토리가 TV버전에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극중 조석 어머니 권정권 역을 맡은 김미경은 “잘되는 드라마는 공통점이 있다. 팀워크가 좋으면 화면 밖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감독, 스태프, 연기자 모두 가족같이 됐는데, ‘우리의 유쾌한 에너지가 정직하게 전달돼 한층 더 재밌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팀에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고 앞으로 계속 만나고 싶은 분들이다”라고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TV판 ‘마음의 소리’에는 초특급 카메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첫 주자로 나선 주인공은 이광수의 ‘절친’으로 알려진 송중기. 이광수는 올 상반기 인기리에 종영된 송중기 주연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카메오로 출연, 특급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송중기가 카메오로 등장을 알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병훈PD는 앞으로 출연할 카메오에 대해 “저희는 카메오가 누가 나오는지 알리지 않고 방송 직전에 공개하자 콘셉트다. 애봉이 아빠, 엄마가 만화에서 중요한 역할인데 섭외를 위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간담회 막바지에 “우현‧조련 부부가 애봉이 부모 역으로 출연한다”라고 밝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하병훈PD는 “연출자로서 부담이 된 작품이었다. 너무나 크고,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댓글에서 ‘왜 하필 KBS에서 만드냐’라는 말이 많았다. 제 목표는 하나다. 대본수정을 많이 한 이유도 웃기기 위해서였다. 배우들과 고민하면서 웃기려고 만든 작품이니 10대뿐만 아니라 넓은 연령층이 웃으셨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마음의 소리’는 시청률 10%대 돌파 시, 출연배우 모두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 간판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할 계획이다. 또 시즌2 제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어 놓기도. 제작진, 배우들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웹드라마와 다른 웃음코드를 예고한 ‘마음의 소리’는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KBS2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사진=KBS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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