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넝굴당’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 셋
기사 등록 2012-02-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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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첫 걸음을 내딛는다.
2월 25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은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담아내며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넝굴당’은 온 가족들이 시청할 수 있는 밝은 내용의 드라마라는 점과 베테랑 연기자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둔 ‘넝굴당’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다.
# 더 이상의 반전은 없다
얽히고설킨 비밀스런 가족사, 반전의 연속이 주는 센세이션, ‘넝굴당’은 막장 드라마들이 걸어온 ‘낚시성 전개’를 거부한다.
어린 시절 미아가 됐던 주인공 방귀남(유준상 분)은 그토록 찾아 헤맸던 가족들과 상봉하고 사랑스런 아내 차윤희(김남주 분)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시댁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심지어 티격태격 원수처럼 지낸 이웃집이 방귀남의 가족이자 차윤희의 시댁으로 밝혀진다. 이렇듯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처음부터 반전을 드러내놓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김형석 PD는 “시청자들이 예상하기 어려운 비현실적 전개들이 난무한 그동안의 드라마와 달리 ‘넝굴당’은 처음부터 예상 전개도를 드러내놓은 채 시작한다”며 “흔히 말하는 ‘낚시성 전개’는 없고 한 회 한 회 이야기에 충실한, 그래서 공감가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그동안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하며 현실감 있는 우리네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전달해온 박지은 작가의 탄탄한 구성 능력이 그 믿음을 확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단단한 이야기의 힘, ‘넝굴당’을 통해서 그 진가가 다시 한 번 발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18년 만에 KBS 입성하는 김남주,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하는 유준상
‘넝굴당’의 가장 큰 주축은 주인공 김남주와 유준상이다. 두 사람은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연기자이면서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부부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실제 부부보다 더 실감나는 커플 연기는 드라마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KBS 나들이에 나선 김남주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유준상의 연기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활화산 같은 상태다.
김남주는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차윤희로, 유준상은 모든 것을 다 갖춘 종합병원 외과 의사 방귀남으로 분해 연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두 사람의 다부진 연기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유다.
# 확고한 캐릭터로 무장했다
‘넝굴당’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잃어버린 아들 때문에 30여 년간 한이 쌓인 어머니 엄청애(윤여정 분), 40년간 오로지 빵장수의 길을 걸어온 무뚝뚝한 아버지 방장수(장용 분), 대가족을 거느리고 사는 꼬장꼬장한 할머니 전막례(강부자 분), 남편의 사랑은 못 받아도 시어머니의 사랑은 독차지하겠다는 둘째 며느리 장양실(나영희 분), 천재인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방씨네 막내아들 방정배(김상호 분) 등 확고한 캐릭터로 무장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갱년기 시스터즈를 연기할 양희경-유지인, 개성도 각각 매력도 각각인 방씨네 세 자매 양정아-조윤희-오연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담아내는 맛깔난 연기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탄생될 것이라 생각된다”며 “‘넝굴당’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25일(오늘)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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