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절정을 향해 치닫는 연기로 '몰입도 UP'

기사 등록 2016-04-29 21:5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기억' 이성민이 점점 더 가슴 와닿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 13화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나은선(박진희 분)에게 진범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석은 나은선을 찾아가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나 아주 나쁜 놈이다. 당신 말대로 쓰레기다. 동우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지옥같아서, 상처를 마주볼 용기가 없어서 그래서 도망쳤다. 기껏 도망친 곳이 진짜 지옥인지도 모르고 그들의 썩은 돈과 권력에 취해 벌레처럼 살았다"며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박태석은 이어 "매순간 진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것을 놓치고 더 큰 죄를 지었다. 그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게 살았다. 뺑소니 사고를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확신은 있지만 증거는 없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놈들이다. 하지만 당신은 동우 엄마니까. 이 세상 누구보다 아빠인 나보다 더 절실하게 진실을 찾고 싶은 사람이니까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나은선은 "누군지 이야기해라"라며 흥분했다. 이에 박태석은 "한가지만 약속해라. 절대 흥분하지 않고, 위험한 행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라며 진범이 전우민의 아들이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전부 전우민이 꾸민 일임을 밝혔다.


나은선은 오열하며 "이거놔요. 다 필요없다. 다 죽여버릴거다. 똑같이 갚아줄거다"라고 소리쳤다. 박태석은 그런 나은선을 껴안으며 "당신 마음 누구보다 잘 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당장이라도 똑같이 되갚아주는 것이다"며 진정시켰다.

그는 "약속한다. 동우를 위해 아빠로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약속 반드시 지킬 것이다"라고 진솔하게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성민은 자신이 누구보다 힘들고, 아픈 사람이지만 그 마음을 억누르며 이성을 찾으려는 모습이 표정과 눈빛에서도 느껴져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과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진정성있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을 높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tvN '기억' 방송화면 캡쳐)

 

장희언기자 djs1305@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