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고수 "내 연기 너무 아쉽지만 촬영 내내 즐거웠다"

기사 등록 2011-07-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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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배우 고수가 영화 '고지전'에서 맡은 김수혁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고수는 11일 오후 5시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고지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초반에 대학생의 신분의 김수혁 모습을 마음에 두고 연기를 했다. 후에는 전쟁 히어로의 김수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자 생각도 많이하고 자료도 많이 봤다"며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당시 그 상황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거라 혼자서 생각을 많이 했다. 자료에서 본 것들을 가슴에 담아두려했다. 지금 내 연기을 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웃어보였다.

고수는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한 순간도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동부전선 최강의 중대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 김수혁 중위로 열연했다.

한편 휴전협상의 시작과 더불어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담은 '고지전'은 기존 한국전쟁의 시작을 다룬 영화들과는 달리 한국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투와 고지 위의 병사들의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그려냈다. 오는 20일 개봉예정.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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