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최정원, 날 선 대립 속 단 하나의 부드러움

기사 등록 2011-1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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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배우 최정원이 신하균과 정진영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유일한 휴식처가 됐다.
 
12월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는 교모세포종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김상철(정진영 분) 교수에게 애원과 협박을 번갈아하는 이강훈(신하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하균은 수술 도중 사망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담당했던 집도의가 김상철 교수라는 사실을 알고 멱살을 잡은 채 분노를 쏟아냈다. 이미 서로 다른 성격으로 몇 번의 신경전을 벌인 두 사람은 날선 대립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런 강훈 역시 어머니의 목숨을 두고는 자존심 조차 접었다.

강훈은 표적항암제 완성단계에 까지 이른 김상철 교수에게 무릎도 꿇어보고 애원도 해보며 어머니를 살려줄 것을 부탁하고 빌었다. 하지만 김상철은 단호하게 이를 거절했다. 김상철은 아직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은 신약을 투약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강훈은 김상철 교수의 방문 앞을 하루종일 지키고 서있었다.

계속되는 날 선 대립 속에 찾아온 유일한 휴식처는 윤지혜(최정원 분)였다. 윤지혜는 김상철 교수에게 “이강훈 선생 부탁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서요”라고 같이 애원하는가 하면 교수의 방문 앞을 지키고 서있는 강훈 옆에 아예 자리를 깔고 같이 하고자 했다.

고집스럽게 표정변화도 없이 서있던 강훈도 지혜에게 보이는 반응은 마치 아이처럼 유치했다. 지혜는 신경쓰지말고 가라는 강훈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아예 한 술 더 떠서 책을 펴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지혜는 니가 왜 이러느냐는 강훈의 질문에 “난 어디 미국 연구소 같은데 데려가 줄 주제도 못되는 그저 그런 전공의에 불과하니까 이런거라도 도와주려구요”라며 앞서 강훈을 유혹하는 재벌 2세의 영양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혜가 졸면서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 김상철 교수와의 신경전에 날카롭게 변한 강훈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졌다. 평소 냉혈한 모습의 강훈은 자신의 코트를 벗어 지혜에게 덮어주려고 했다.

한편 김상철 교수는 한결같이 애원하는 강훈의 모습에 결국 자신의 교모세포종 이행성 연구센터의 신약개발팀에 그를 임시 연구원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서준석(조동혁 분) 교수 또한 이 연구진에 참가했고 질투 때문에 일부러 허름한 창고같은 방으로 강훈을 내몰았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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