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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도시’, 범죄조직과 경찰 대결..본격 느와르 드라마 탄생

기사 등록 2013-05-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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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무정도시’가 범죄세계와 경찰 수사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며, 또 하나의 느와르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5월 27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에서는 마약조직의 중간보스인 정시현(정경호 분)이 조직의 보스인 저울(김병옥 분)에 반기를 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시현은 저울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후 정시현은 자신을 치려는 저울의 움직임을 알게 됐다. 결국 그는 오른팔이며 친구인 김현수(윤현민 분)와 손을 잡고 저울을 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들은 저울의 부하들을 한 명씩 공격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마약조직 내부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직 내부에서 마약과 검은 돈을 두고 펼쳐진 완력다툼은 조직을 일순간에 와해시키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무정도시’는 첫 방송부터 격렬한 싸움과 냉혹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느와르 장르의 분위기를 충실히 따랐다. 또 마약이 이동하는 경로를 빠른 편집으로 전개시키는 모습은 극의 몰입을 높였다.

반면 경찰 내부에서는 마약조직을 괴멸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평행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청 수사국장 민홍기(손창민 분)는 정시현으로부터 언더커버인 형사를 잃고 특수부를 설치했다. 이어 그는 특수부를 지형민(이재윤 분)에게 맡겨 마약조직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또 이에 앞서 민홍기는 자신의 표창장을 과감히 찢었다. 이는 그의 범상치 않은 모습과 단순한 수사 따위는 없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마약수사과 특수부 팀장인 지형민은 동료 경찰인 이경미(고나은 분)와 범죄와의 싸움에 정면으로 도전해 고군분투하며 극에 균형감을 잡아냈다. 특히 이 두 사람의 애정과 갈등으로 인한 로맨스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무정도시’는 범죄세계 속의 우정과 배신, 마약조직에 맞서는 형사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랑을 균형감 있게 그리며 첫 회를 장식했다. 또 영화 같은 느와르 장르의 감각적인 연출과 빠른 극 전개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정도시’는 이날 보여준 강렬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과제를 남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줬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