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황정음-박서준-고준희-최시원, 4인 4색 ‘역대급 명장면은?’

기사 등록 2015-1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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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는 황정음-박서준-고준희-최시원 등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과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스토리, 세련된 연출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쟁쟁한 수목극들 사이에서 당당히 시청률 1위를 독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들을 함께 울고 웃게 만든 역대급 명장면들이 있었기 때문.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뇌리에 ‘콕’ 박힌 캐릭터 별 명장면을 되짚어 보자.

#혜진(황정음 분), 첫 회부터 빵터졌다! “앞니가 빠진 것 같아요”

1회, 혜진은 출근 길에 신혁(최시원 분)과 부딪혀 넘어진 뒤, 바닥에 떨어진 자일리톨 껌을 자신의 앞니로 오인한 일명 ‘자일리톨 앞니씬’으로 폭탄급 웃음을 선사했다. 행여나 빠진 앞니를 보일까, 인중을 늘려 앞니를 가리고 “앞니가 빠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한편의 콩트를 보는 듯 했다.

이어 앞니가 온전한지 확인코자 손가락으로 치아를 문질러보고, 입을 ‘앙’ 다물어 보다가 헐레벌떡 사라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과 배꼽을 송두리째 훔친 이 장면은 온 오프라인을 장악하며 ‘그예 신드롬’을 예고하듯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성준(박서준 분), 빗속 박력 포옹! 혜진 향한 사랑 폭주!

9회, 성준(박서준 분)은 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깨닫고 그에게 박력 있게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혜진은 생애 첫 취재를 위해 파주로 향했고, 그가 운전하고 있는 차가 고장 난 차라는 것을 알게됐다. 때마침 성준은 파주에서 차량 전복 사고 기사를 확인하고 비 오는 날의 트라우마도 까맣게 잊은 채 혜진을 찾아 나섰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정신없이 혜진을 찾아다니던 중 멀쩡하게 우산을 쓰고 서있는 혜진과 마주치고,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와락 껴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함과 동시에 혜진과 성준,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 시작을 알리는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리(고준희 분), 변함없는 우정 확인 ‘공항서 뜨거운 눈물 포옹’

12회, 성준에게 정체를 들키고 혜진과 다툰 뒤 집을 나갔던 하리가 혜진과 공항에서 재회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혜진은 하리가 친 어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출국한 줄 알고 “너 이렇게 가버리면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주저앉아 울었고, 이에 하리는 “내가 너한테 큰 잘못을 저질러놓고 가긴 어딜가”라며 다독였다.

성준을 사이에 두고 갈등이 생겼던 혜진과 하리는 긴 시간 쌓아온 우정과 믿음을 끈끈하게 유지하며, ‘공항 재회씬’을 연인 부럽지 않은 ‘케미’로 완성시키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신혁(최시원 분), '똘기자'의 특급 반전 “반갑습니다. 텐 입니다”

14회, 신혁은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을 밀고 성준을 만났다. 느물느물 능청 100단이었던 평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반갑습니다. 텐입니다”라며 성준에게 악수를 청하는 신혁의 모습은 특급 반전을 선사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베일에 싸여있던 신혁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최고의 반전 캐릭터로 등극과 동시에, 여심을 제대로 흔들어놓은 장면이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명장면들로 시청자들에게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올 가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등극한 ‘그녀는 예뻤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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