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1%의 어떤 것' 하석진X전소민, 새 신드롬 일으킬까

기사 등록 2016-09-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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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2016년 버전 '1%의 어떤것'이 올 가을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 2013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강동원, 김정화 주연의 '1%의 어떤 것'이 리메이크되는 것.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드라맥스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은 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드라맥스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 연출 강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강철우 감독, 전주예 기획이사, 배우 하석진, 전소민 등이 참석했다.

100% 사전 제작된 '1%의 어떤 것'은 안하무인 재벌 호텔리어 이재인(하석진 분)과 똑 부러지면서도 러블리한 초등학교 선생님 김다현(전소민 분)의 ‘갑’과 ‘을’의 불공정 계약을 뒤집는 희한한 로맨스로 지난 7월 말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오는 10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주예 기획이사는 "같은 이야기를 두번 한다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2002년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이 있었고, 당시의 가족색이 묻어있는 2003년 버전의 드라마 '1%의 어떤 것'도 있었는데, 이번 2016년 버전하고는 확실히 색깔의 차이가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2003년 12세였던 시청자 등급을 15세로 맞췄고, 두 주인공의 로맨스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2016년 버전이 원작소설에 더 가깝다"라고 2016년 버전 '1%의 어떤 것'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현고운 작가가 리메이크를 다시 하자고 제안했을 때 어떤 반응이었냐는 질문에 "제안했을 때 당시 작가님이 다른 작품을 집필하고 있었다. 작가님께 '한달만 고생해서 써달라'고 부탁했다. 작가님이 한번 쓰신 작품이지만 첫 신부터 마지막신까지 새로 다시 썼다. 다 쓰시곤 '나에게 속았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의 어떤 것'에서 배우 강동원이 맡았던 이재인 역의 맡게 된 하석진, 배우 강정화가 맡았던 김다현 역을 맡은 전소민. 두 사람은 강동원, 김정화가 선보였던 케미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1%의 어떤 것'에서 안하무인 호텔상속자 이재인 역을 맡은 하석진은 "여름 내내 연애하듯이 찍었다. 640분 분량을 40회차 정도로 찍었는데, 거의 극기 훈련에 가까운 스케줄이었다.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이렇게 완성작이 나온 것 자체가 뿌듯하고, 저와 함께 했던 전소민 양이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라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2003년 '1%의 어떤 것' 버전과 비교에 대해 "그때 당시 군인 신분이라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작품을 맡게 된 후 인터넷을 통해 초반 부분을 보게됐는데, 재밌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캐릭터를 참고하기 보다는 내가 좀 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했다"라고 답했다.



하석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초등학생 선생님 김다현 역의 전소민은 "로맨스 드라마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마침 '1%의 어떤 것'은 고등학교 시절에 즐겨보던 드라마였고, 상대배우가 하석진 선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없이 촬영에 임했다. 여름에 고생하면서 촬영을 마쳤는데, 편집본을 보니깐 가을에 걸 맞는 '심쿵'한 로맨스가 나온 것 같아 기분 좋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하석진은 함께 호흡한 전소민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명랑했다. 지금 이 드라마의 캐릭터와 거의 일치 하는 것 같아서 연기하기 편했다. 실제로 이 작품을 하기로 한 후 여배우 캐스팅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소민씨가 안했으면 어쩔 뻔했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고, 최고의 상대역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촬영내내 반해있었고, 촬영가는 게 재밌었다. 벅찬 스케줄 속에서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고 받는 존재였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소민 역시 "처음 만났을 땐, 하석진 오빠가 말이 없고 중저음이라 어려웠는데, 촬영을 하다보니깐 드라마 캐릭터처럼 사랑꾼 같은 면모가 있더라. 뒤에서 따뜻하게 소리없이 챙겨주신다. 알고보니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셨다"라고 하석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껏 함께 촬영했던 파트너 중에서 가장 재밌었다. 현장 가는게 기다려졌고, 촬영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2개월 동안 연애하는 기분이었다. 촬영을 마친 후 이재인(하석진 분)이 너무 보고싶어서 힘들기도 했다. 실연을 한번 겪은 기분이 들정도로 호흡이 좋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주예 기획이사는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감독님이 애드립으로 두 사람에게 키스신을 많이 시키셨다. 석진씨가 키스를 너무 잘해서 가슴이 설레실 거다. 드라마를 잘 챙겨보시면 석진씨가 얼마나 멜로에 최적화 된 배우인지 알게 되실 거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이를 들은 하석진은 "분명히 12세로 연기했다. 부분적인 편집본 밖에 못봐서 모르겠는데, 몇 장면이 분위기가 좀 야하다고 하더라. 그냥 진심으로 연기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쑥쓰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하석진과의 커플 연기장면에 대해 "촬영할 땐 몰랐는데, 수도 없이 뽀뽀신과 키스신을 찍었더라. 짧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한 드라마에서 이렇게 많은 키스신을 촬영한 건 처음이다. 하석진 선배께서 잘 리드해주셔서 잘 촬영을 마쳤다. 여성분들이 보시면서 가슴 설레할거라고 단언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소민은 "지금 사랑하고 계신 분들, 이별하신 분들까지도 드라마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석진은 "몰아서 열심히 찍었다. 이렇게 건강하게 촬영을 마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첫방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올가을,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한 '1%의 어떤 것'이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하석진, 전소민의 남다른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셀렘을 안길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이슈데일리 김혜진 기자)

 

박수정기자 ent@ 사진 김혜진 기자 hyejin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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