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 강동원-김영광-홍종현

기사 등록 2016-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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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강동원 (성찬얼 기자)

그의 '옷걸이'에 대해선 사실 온국민이 다 알 정도지만, 실제로 만난 강동원은 가장 내추럴한 패션에도 '내 마음 속 인상적인 배우 1위'를 내줄 수 있을 정도로 남다른 아우라가 있었다. 영화 속과는 달리 사투리가 섞인 말투나,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인 채 천천히 말을 골라 꺼내는 모습도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 같단 느낌마저 들곤 했다. 때때로 자신이 출연한 '마스터'에 대한 일침을 날리기도 할 만큼 정직한 이 배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겠구나 기대할 수 있었다.

# 김영광 (한해선 기자)

시원스럽고 솔직하고 거칠 것이 없는 요즘 청년. 김영광을 직접 만나고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이다. 그런 가운데 예의를 갖출 줄도 알고 실제로 더욱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인 느낌이었다. 최근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시청률 부진 속에서 종영한 이야기에 난감할 수 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는 모습에서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배포를 엿볼 수 있었다. 적어도 자신의 연기력 향상에서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기억하는 김영광은 힘든 상황을 어떻게 견뎌야 할 지, 일찍부터 그런 처세를 터득한 것처럼 보였다. 덕분에 지금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다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홍종현 (소준환 기자)

'달의 여인' 속 왕요가 야욕에 불탔다면 실제 홍종현은 연기를 향한 열정에 휩싸여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는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홍종현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 아닐까.

반면 축구게임 '위닝' 얘기를 하면서 해맑게 미소짓는 그에게선 그 또래의 천진난만함이 역력했다. 따라서 홍종현은 말 그대로 '청춘 배우' 같았다. 두 가지 의미에서 그랬다. 현재 청춘을 살고 있는 청년이라는 것. 또 배우로서 지치줄 모르는 청운의 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이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게 된다면 홍종현은 특유의 유쾌함을 살려 코믹극 혹은 엽기적인 캐릭터로도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만약 기자의 이같은 예측이 진정 사실이 된다면 홍종현이 좋아하는 축구게임 내기를 한 번 해주도록 하겠다. 대신 기자에게 3점을 먼저 주고 시작하자. 그래도 질 것 같으니까.


(사진=영화사 집, 이슈데일리 DB)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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