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슈퍼주니어 '슈퍼쇼4' 성공적 마무리. "규모도 최고 스케일도 최고"

기사 등록 2011-11-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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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3.jpg[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가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슈퍼쇼4'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월드스타'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슈퍼쇼4'는 11월 19일, 20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포문을 열었다. '쏘리쏘리(Sorry Sorry)', '유(U)', '미스터 심플(Mr.Simple)', '돈돈(Don't Don)', '미인아', 등 히트곡 퍼레이드와 멤버 각자가 콘서트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솔로 무대가 수준 높은 공연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또 '슈퍼쇼4'는 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투어로 펼쳐지는 만큼 초대형 무대 설치, 20미터 길이의 LED, 초대형 무빙 스테이지, 와이어, 크레인, 이동카 등으로 팬들과의 가까이, 또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제작했다. 이외에도 감각적인 영상과, 레이저, 조명, 6미터 높이의 분수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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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쇼4'는 '슈퍼맨', '오페라', '트윈스', '갈증', '미인아'로 공연의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편곡은 물론 안무까지도 색다르게 꾸몄다.

앞서 슈퍼주니어는 콘서트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무대를 오프닝으로 꼽았고 그 말을 입증하듯 큰 스케일과 연속된 댄스곡에도 불구 멤버들의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오프닝 무대는 빛을 발했다. 또 그들은 다수의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기지를 발휘해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이끌어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오늘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뼈가 부서지도록 공연 하겠다"며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다. 많은 호응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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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슈퍼주니어는 '유어 마이 엔드리스 러브(You're my endless love)', '웁스(Oops)', '원더보이(Wonder Boy)'와 '로꾸꺼'를 연달아 열창했다. 특히 '웁스' 무대에서는 소속사 후배가수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엠버, 설리가 출연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발랄한 무대를 꾸몄으며 군 복무 중인 멤버 김희철이 영상으로 등장했다. 김희철의 영상이 나올 때는 멤버들이 김희철을 향해 경례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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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에서는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 또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은혁은 슈퍼주니어-M 헨리가 작곡하고 자신이 직접 가사를 붙인 '자체발광 보석미남 이혁재'를 선보였다. 은혁은 팬들에게 "오늘은 내가 장동건, 원빈, 조인성, 최시원이다"라며 자신을 장동건으로 불러줄 것을 요구했지만 팬들은 끝까지 은혁의 본명 '이혁재'를 외치며 은혁을 열렬히 지지했다.

성민은 BMK의 '물들어'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탄생 시켜 가수로서의 기량을 뽐냈고 규현은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를 불러 평소 '발라드 왕자' 이미지에서 벗어났으며 수준급의 하모니카 실력을 과시했다.

려욱은 마룬파이브의 노래 '무브 라이크 재거(Move like jagger)'를 선곡해 여자 댄서와 화려하고 섹시한 댄스로 남성미를 과시했다. 무대 도중 려욱은 상의를 올려 탄탄한 복근을 공개했으며 이로인해 려욱의 공연은 팬들의 열광과 함께 후끈 달아올랐다.

또 이특은 색소폰으로 '러빙유(Loving U)', 피아노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연주했으며 '쉬'를 불러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함께 부부로 출연하는 강소라가 콘서트에 참석했고 이특은 '쉬'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강소라에게 장미꽃과 반지를 선물해 팬들의 질투 섞인 환호를 받으며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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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작은별'을 일레트로닉 장르로 리믹스한 신동은 '슈퍼쇼' 사상 최대 인원인 30명의 댄서와 함께 셔플댄스를 춰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예성은 블링크의 '키스미'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고 자신 특유의 달콤한 보이스 컬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해는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스코풍의 신나는 댄스곡 '떳다 오빠'로 은혁과 함께 재기발랄한 무대를 꾸몄으며 시원은 크리스 탐린의 곡 '유어 그레이스 이즈 이나프(Your grace is enough)'를 밴드와 함께 기타연주를 해 친근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외에도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엠버와 함께 저스틴 비버의 곡 '베이비(Baby)'를 자신의 색깔이 맞춰 편곡해 등장했으며 조미는 켈리 클락슨의 '비커즈 오브 유(Because of you)'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슈퍼주니어는 화려한 스케일과 더불어 코믹한 모습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정규 5집 수록곡 '어느새 우린'을 부를 때 각자 마릴린 먼로, 골룸, 처키, 브리트니스피어스, 헐크호건, 스티븐 잡스, 찰리 채플린, 슈퍼맨 등으로 분장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공연 중간에 삽입된 다양한 영상과 무대의 관객석을 와이어, 크레인을 이용해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 구성 또한 콘서트를 즐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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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반은 슈퍼주니어의 활기 넘치는 무대였다면 후반에는 동해의 자작곡 '와이(Y)', ‘둘이’ ‘러블리 데이(Lovely Day)', '우리들의 사랑' 등을 열창, 차분한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었다.

이특은 동해의 자작곡을 부르고 난 뒤 "동해가 이 곡을 부르지 않으면 콘서트를 안하겠다고 했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오늘 콘서트 주제가 뭔지 아냐, '최시원 콘서트'다. 공연장 밖의 화한이 100개 중 90개가 최시원의 화환이다"라며 "대부분 회장님들이 보낸 것이다. 친해지고 싶다"라고 다시 한 번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유(U)', '쏘리쏘리(Sorry Sorry)', '미라클(Miracle)', '공존'으로 앵콜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팬들은 사파이어 펄블루의 야광봉과 풍선을 흔들며 공연의 끝을 아쉬워했고 슈퍼주니어는 "즐겁게 공연을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월드 투어 공연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특은 "20대의 마지막 공연을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의미있는 공연이었다"고 작별인사를 건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1월 19, 20일 양일간 서울공연을 필두로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싱가폴, 베이징 등의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전세계 시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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