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재심’ 한재영, 조진웅 - 곽도원 이어 '악역 신스틸러' 탄생하나
기사 등록 2017-0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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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2017년 새로운 신스틸러가 등장을 알렸다.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속에서 비리로 얼룩진 악랄한 경찰 백철기를 연기한 한재영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험악한 인상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역시 악역이 살아야 작품이 산다.
영화 속 악역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선한 인물만 있을 때는 평면적인 이야기가 악인의 등장으로 갈등을 맞는다. 그렇기에 악역은 극의 재미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영화를 보는 이들은 극을 살리는 매력적인 악역에 끌리기도 한다. 많은 배우들이 강렬한 악역 연기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부상하기도 했다.
영화 ‘명량’(2014), ‘암살’(2015) 등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조진웅에게도 단역과 조연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그가 영화 ‘끝까지 간다’를 만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속에서 비리 경찰 박창수를 연기한 조진웅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박창수의 악을 표현하는 듯한 올 블랙 의상과 자로 잰 듯 뒤로 넘긴 머리로 위험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제목처럼 고건수(이선균)를 끝까지 쫓는 박창수는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끝까지 간다’는 조연이었던 조진웅에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악역 이미지를 각인시킨 조진웅은 이후 날개를 단 듯 더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고, 현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진웅보다 한 발 앞서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도 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곽도원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영화 ‘곡성’(2016)을 통해 원톱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던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극중 속물근성에 찌든 검사 조범석을 연기한 그는 단단한 풍채와 험악한 인상으로 대번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정의’를 이용해 나쁜 놈들 위에 군림하려는 절대 악. 조폭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모습에서는 광기마저 느껴지기도 했다. 곽도원은 이 영화 이후 드라마 ‘유령’(2011) , 영화 ‘베를린’(2012) '변호인'(2013) '아수라'(2016) 등 다양한 작품에 쉴 새 없이 출연하며 ‘신스틸러’ 배우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곽도원은 인터뷰를 통해 “‘범죄와의 전쟁’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2월, 이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악역의 지평을 열 인물이 탄생한다. ‘강남1970’(2014) ‘검사외전’(2015) ‘사냥’(2016) 등을 통해 차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던 한재영은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피의자로 둔갑한 실화를 그린 ‘재심’에서 악역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 살인 누명을 쓴 주인공 현우(강하늘)에게서 10년을 앗아간 경찰 백철기로 분한 그는 수사 과정에서 불법을 자행하고 폭력과 고문을 가해 현우에게 거짓 자백을 받아내기도 한다. 영화 속 그는 폭력적이고 뻔뻔한 태도로 약자인 현우를 옭아 멘다. ‘끝까지 간다’의 비리경찰 박창수, ‘범죄와의 전쟁’ 비리 검사 조범석과 비교해도 지지 않는 악인의 모습이 한재영의 15년 연기 내공을 통해 표현된다. 2017년 떠오르는 신스틸러 한재영, 그가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며 조진웅, 곽도원의 계보를 잇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이슈데일리 DB, 해당 영화 스틸컷)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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