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작사 실전 돌입3-
기사 등록 2016-04-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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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국민 SNS 시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써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가, 작사가들이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글이나 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이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세 번째 수업은 작사 도중 주의해야 할 점이었습니다. 아마추어 작사가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들을 짚어 본 후 지난 시간에 배웠던 방법을 토대로, 각자 실전에 돌입해봤습니다. 역시나 이론과 실전 수업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작사가는 아마추어 작사가들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은 호칭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분을 의식해 노래를 들어본다면 '그 남자', '그 여자', '너', '당신', '그녀', '그대' 등 가사 속 상대를 지칭하는 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됨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돈규 씨의 '나만의 슬픔'에서 '그녀를 만나서/ 내 이야기를 묻거든/ 그녀를 만나서/ 호칭이 잘 정리돼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녀를 만나서/내 이야기를 묻거든/당신을 만나서/ 이렇게 간다면 어색하겠죠? 그리고 말을 낮출지, 높일지도 통일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아마추어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후렴구 고음이 올라가는 부분에 가수가 발음하기 힘든 단어를 써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렴구 고음은 발음하기가 수월해야 가수가 노래를 편하게 부를 수가 있어요. 대부분 'ㅏ,ㅑ,ㅓ, ㅕ' 이 모음들을 사용합니다. 'ㅗ, ㅛ' 발음은 가수가 부르기가 어려워 작사가들이 배제하고 있답니다. 이것들을 모두 모두 유념해서 작사를 해주세요. "
그 다음으로 이예선 작사가는 반복과 함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히트곡이라고 기억하는 장윤정의 '어머나', 소유-정기고의 '썸'이 대표적으로 반복과 함축이 잘 된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대부분 제목은 몰라도 히트곡 후렴구는 모두 압니다. 솔직히 가사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가사 반복은 대중의 기억에 남도록 압박하는 작업입니다. 함축은 노래의 흐름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줘요. 이야기를 풀어서 작사하려고 한다면 노래가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물론 임팩트도 없고요."
이예선 작사가는 91년도 강변가요제에 입상했던 '바람둥이'의 가사를 예를 들어 줬습니다.
주의할 점과 반복, 함축의 중요성을 들었으니 이제 실전에 돌입해봤습니다. 처음이니 동요 '산토끼'로 각자 약 10분 동안 작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토끼'는 장조의 곡이니, 밝은 분위기의 가사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이슈데일리 기자들의 첫 작사 실습과 그에 따른 평을 공개합니다.
구미라 기자
작사 평: 단어의 함축, 반복이 다 나왔고 내용과 흐름이 좋다. '이쪽좀 봐줘요'는 듣는 사람과 부르는 사람이 불편하다. 이 부분만 수정했다면 10점 만점에 10점.
박수정 기자
작사 평: 내용이 장난 같고 진중하지 못하다. 동요라도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음절은 정확하게 나눴다.
소준환 기자
작사 평:대중가요에서 특정 여자의 이름이 나오는 것이 올바른 예는 아니다. 유미라는 이름 대신 '내사랑/내 여자/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더 좋은 가사가 됐을 것이다.
전예슬 기자
작사 평:'날인 것 만 같아'는 발음이 어색하다. 음절은 다 맞았지만 내용이 평범하다.
유지윤 기자
작사 평:반복이 약하다. 그러나 간단하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다.
박은비 기자
작사평:네 얼굴/네 미소/네 손길/ 노래를 부르게 된다면 니 얼굴/니 미소/니 손길/이 되야 한다. 음절도 맞고 내용도 좋지만 '좋아해/ 좋아해/니 얼굴/니 손길/ 이렇게 했다면 반복을 강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작사다.
이것으로 세 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이예선 작사가는 동요 '오빠 생각'과 이승철의 '사랑하고 싶어'의 개사 미션을 내려줬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기존의 좋아하는 곡에다 간단하게 작사를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세 번째 수업은 작사 도중 주의해야 할 점이었습니다. 아마추어 작사가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들을 짚어 본 후 지난 시간에 배웠던 방법을 토대로, 각자 실전에 돌입해봤습니다. 역시나 이론과 실전 수업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작사가는 아마추어 작사가들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은 호칭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분을 의식해 노래를 들어본다면 '그 남자', '그 여자', '너', '당신', '그녀', '그대' 등 가사 속 상대를 지칭하는 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됨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돈규 씨의 '나만의 슬픔'에서 '그녀를 만나서/ 내 이야기를 묻거든/ 그녀를 만나서/ 호칭이 잘 정리돼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녀를 만나서/내 이야기를 묻거든/당신을 만나서/ 이렇게 간다면 어색하겠죠? 그리고 말을 낮출지, 높일지도 통일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아마추어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후렴구 고음이 올라가는 부분에 가수가 발음하기 힘든 단어를 써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렴구 고음은 발음하기가 수월해야 가수가 노래를 편하게 부를 수가 있어요. 대부분 'ㅏ,ㅑ,ㅓ, ㅕ' 이 모음들을 사용합니다. 'ㅗ, ㅛ' 발음은 가수가 부르기가 어려워 작사가들이 배제하고 있답니다. 이것들을 모두 모두 유념해서 작사를 해주세요. "
그 다음으로 이예선 작사가는 반복과 함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히트곡이라고 기억하는 장윤정의 '어머나', 소유-정기고의 '썸'이 대표적으로 반복과 함축이 잘 된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대부분 제목은 몰라도 히트곡 후렴구는 모두 압니다. 솔직히 가사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가사 반복은 대중의 기억에 남도록 압박하는 작업입니다. 함축은 노래의 흐름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줘요. 이야기를 풀어서 작사하려고 한다면 노래가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물론 임팩트도 없고요."
이예선 작사가는 91년도 강변가요제에 입상했던 '바람둥이'의 가사를 예를 들어 줬습니다.
주의할 점과 반복, 함축의 중요성을 들었으니 이제 실전에 돌입해봤습니다. 처음이니 동요 '산토끼'로 각자 약 10분 동안 작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토끼'는 장조의 곡이니, 밝은 분위기의 가사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이슈데일리 기자들의 첫 작사 실습과 그에 따른 평을 공개합니다.
작사 평: 단어의 함축, 반복이 다 나왔고 내용과 흐름이 좋다. '이쪽좀 봐줘요'는 듣는 사람과 부르는 사람이 불편하다. 이 부분만 수정했다면 10점 만점에 10점.
박수정 기자
작사 평: 내용이 장난 같고 진중하지 못하다. 동요라도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음절은 정확하게 나눴다.
소준환 기자
작사 평:대중가요에서 특정 여자의 이름이 나오는 것이 올바른 예는 아니다. 유미라는 이름 대신 '내사랑/내 여자/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더 좋은 가사가 됐을 것이다.
전예슬 기자
작사 평:'날인 것 만 같아'는 발음이 어색하다. 음절은 다 맞았지만 내용이 평범하다.
유지윤 기자
작사 평:반복이 약하다. 그러나 간단하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다.
박은비 기자
작사평:네 얼굴/네 미소/네 손길/ 노래를 부르게 된다면 니 얼굴/니 미소/니 손길/이 되야 한다. 음절도 맞고 내용도 좋지만 '좋아해/ 좋아해/니 얼굴/니 손길/ 이렇게 했다면 반복을 강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작사다.
이것으로 세 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이예선 작사가는 동요 '오빠 생각'과 이승철의 '사랑하고 싶어'의 개사 미션을 내려줬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기존의 좋아하는 곡에다 간단하게 작사를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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