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톱] 정승환-백아연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의 차트 선점

기사 등록 2016-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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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SBS 서바이벌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이 가요차트 우위를 점령하고 있다. 시즌 1에 출연한 백아연, 그리고 시즌 4에 등장한 정승환이 그 주인공. 비록 ‘K팝스타’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으로 대중들의 가슴 한편을 물들이고 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지난 29일 자정 데뷔 앨범 ‘목소리’를 발매한 정승환이다. ‘K팝스타’ 출연 이후 그는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차근차근 대중에게 목소리를 알렸다. ‘정통 발라드’ 계보를 이어가고자한 그의 노력은 데뷔 앨범에서 빛을 발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음원 강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11월 30일 오전 11시 기준)도 ‘이 바보야’는 주요음원사이트인 네이버뮤직, 멜론, 소리바다, 몽키3뮤직에서 1위를 석권 중인 것. 특히 더블타이틀곡인 ‘그 겨울’이 뒤이어 2위(네이버뮤직, 소리바다)를 차지, 상위권에 나란히 포진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바보야’가 대중에게 통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발라드 총공’ 프로듀서진의 활약 덕에 빈틈없는 사운드로 완성됐다. 또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가 정승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공감’과 겨울의 황량한 마음을 채운 셈이다.

정승환에 이어 ‘여성 대표 발라드주자’로 불리는 백아연의 맹공도 펼쳐지고 있다. ‘K팝스타’ 시즌 1에서 그는 청아한 목소리로 단번에 대중들에게 목소리와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역주행의 신화를, ‘쏘쏘’로 장기롱런에 성공하며 ‘차세대 음원 퀸’ 반열에 올라섰다.

발표하는 곡마다 공감형 가사로 ‘믿고 듣는’ 수식어를 얻은 백아연이 이번에는 그룹 갓세븐 JB와 앙상블을 이뤘다. 30일 자정 디지털 싱글 ‘그냥 한 번’을 공개한 백아연은 엠넷, 올레뮤직, 벅스, 지니뮤직에서 정승환을 제치고 1위에 안착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 백아연, JB의 달달한 목소리는 시너지를 발생, 또 다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유의 공감대로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백아연인만큼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부터 ‘K팝스타 시즌 6’가 방송되고 있다. 시즌 1만큼 화제와 이슈몰이는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정승환, 백아연의 활약은 프로그램 출연자들에게 귀감이 될 터. 또 아이돌 음악 시장이 주를 잇고 있는 가요계에서 빠르게 소진 중인 음악이 아닌 발라드의 선전은 눈여겨볼 만한 성과다.


(사진=안테나뮤직,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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