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톱]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차트 대전 '비와이,권진아,헤이즈'

기사 등록 2016-07-19 19:0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트와이스,어반자카파,엑소,여자친구,원더걸스.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올킬'현상이 점점 사그라들고,춘추전국시대의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비와이,권진아,헤이즈,여자친구까지. 힙합,발라드,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치열한 차트 경쟁을 펼치며 왕좌를 노리고 있다.

'쇼미더머니5' 우승자 비와이는 지난주에 이어 꾸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와이의 'Day Day'(feat. 박재범)는 19일 오후 몽키3뮤직,멜론뮤직 1위를 포함해 다수의 차트에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Forever'(Prod.by Gray) 역시 몽키3뮤직 3위,지니뮤직 5위,소리바다 5위에 포함되며 차트를 '쇼미더머니' 열풍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밖에도 '쇼미더머니'를 통해 공개된 음원은 각 차트 50위권 안에만 10곡 가까이 나타나는 등,여전한 차트지분율을 드러내고 있다.

'쇼미더머니'의 '올킬'을 막은 주인공들 중에는 의외의 인물이 있다. 안테나 뮤직의 '신성' 권진아와 샘김의 '여기까지'는 네이버뮤직 1위,소리바다 1위,올레뮤직 1위,벅스뮤직 4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공개된지 하루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속성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이돌,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음원차트 1위를 조금 다른 스타일의 권진아가 차지했다는 점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가 상반기 음원을 휩쓸었던 백예린,백아연,어반자카파등 음악으로만 승부하는 아티스트들의 뒤를 잇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반기에도 콜라보의 강세는 여전하다. 권진아와 샘김에 이은 헤이즈의 'And July'(Feat.DEAN,DJ Friz)는 지니뮤직 1위,소리바다 5위,벅스뮤직 5위,올레뮤직 4위,엠넷뮤직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초 방송된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은 헤이즈가 방송의 일시적인 효과를 넘어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돌의 성적은 잠시 주춤하다.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가 벅스뮤직 1위를 포함해 모든 차트에서 10위권에 올랐지만 그외의 팀들은 잠잠하다.

이제는 아이돌이라고 보기에는 음악적 방향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 원더걸스는 예외다.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는 대부분의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속하며 1세대 아이돌의 위엄을 입증하고 있다.

원더걸스와 같은 2007년에 데뷔한 FT아일랜드는 18일 신곡 'Take Me Now'를 공개했지만 엠넷뮤직 3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들의 음악이 초기에 선보였던 대중성이 짙은 곡과는 다른 강렬하고 하드한 록으로 변한 점을 감안하더라도,지금의 성적은 다소 아쉽다.

올 여름 YG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걸그룹 블랙핑크가 출격을 앞두고 있고,나인뮤지스 유닛,오마이걸이 나란히 컴백을 예고한 상황. 절정에 이른 더위 속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걸그룹 대전'이 지속될지.새로운 아티스트의 등장이 나타날지,앞으로의 차트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지니뮤직)

 

김상록기자 honjk56@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