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널 기다리며' 김성오 "그동안 영화를 하면서 촬영장에 가장 많이 불려진 작품. 도전정신으로 임했다"

기사 등록 2016-02-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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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김성오가 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널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서 "연쇄살임법 역을 맡았다. 감독의 목표는 격이 있는 연쇄살인범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우월감에 휩싸여 사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성오는 이날 "심은경은 촬영에 임할 때 심도가 깊다. 윤제문은 촬영을 하는 건지 노는 건지 모를 스타일이다"며 "중간에서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에 맞춰야 되나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융화가 잘 된 것 같다. 맛있는 김치찌개처럼 양념이 잘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살인범이란 단어 자체에서 주는 느낌이 시나리오상 살인범의 감성을 보다 더 보여준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살을 좀 뺐다. 16키로 정도 감량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성오는 이어 "감독이 사진 한 장을 보내줬다. 거의 골룸같은 사진이었다. 그래서 안 먹고 무식하게 뺐다"며 "모홍진 감독은 대화 방법이 일반적이진 않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촬영하면서 많이 알아갔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 밖에도 기다림이란 키워드에 대해 "결혼 준비를 하면서 기다렸다. 영화를 찍으면서 그 치열한 과정 자체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이 작품에 대해 "그동안 영화를 하면서 촬영장에 가장 많이 불려진 작품이다. 남들에게 포현은 안했지만 도전정신으로 임했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 희주(심은경 분)와 형사 대영(윤제문), 그리고 살인범 기범(김성오)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3월 초 개봉 예정.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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