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역사적 사건 '위화도 회군' 예고

기사 등록 2015-12-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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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육룡이 나르샤'가 역사를 바꾼 '위화도 회군' 현장으로 간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는 제2막을 열었다. 지난 19회, 20회를 통해 역사적으로 조선 건국의 시발점이 된 ‘요동 정벌’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성계(천호진 분)가 폭우 속에서 "우리는 압록강을 건너지 않을 것이다"고 외치는 엔딩 장면을 통해 새 왕조 건설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고려의 두 영웅 최영과 이성계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우왕(이현배 분)과 최영(전국환 분)의 강력한 의지로 무리하게 시작된 '요동 정벌’은 그동안 고민하던 이성계가 결단을 내리게 했다. 그리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요동을 정벌하기는커녕 압록강도 건너지 못한 채 죽어나가는 군사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 상황에서 역사 속 이성계가 내린 결론은 '위화도 회군'이었다. '육룡이 나르샤' 속 이성계 역시 '위화도 회군'을 실행에 옮길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 사건은 우리 역사 속 군사반란 중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14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의미심장한 장군들, 군사들의 모습이 담긴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폭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성계, 조민수(최종환 분), 이지란(박해수 분), 남은(진선규 분), 이신적(이지훈 분), 우학주(윤서현 분) 등은 수많은 병사들과 함께 있다.

이성계, 조민수, 이지란, 남은 등은 하나 같이 매서운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으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중대한 결정을 앞둔 듯 의미심장하고도 진지한 표정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반면 우학주는 활짝 미소 짓고 있으며, 열을 지어 서 있는 군사들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 장면은 본격적인 결심을 끝낸 이성계가 조민수와 함께 위화도에서 군사를 되돌리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매회 역사가 스포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한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위화도 회군'을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화도 회군' 그 역사의 현장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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