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의자, 노영학 '얼간이탈 속에 숨겨진 칼'

기사 등록 2011-08-02 22:5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계백.jpg

[이슈데일리 속보팀] 얼간이 왕자 의자(노영학 분)가 속으로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에서 의자는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 선화황후의 복수를 위해 얼간이 왕자의 탈 속에 복수의 칼 숨겨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의자의 친모 선화황후(신은정 분)는 "누구도 믿지 말고 살아남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배알도 없이 사택비에게 아부떠는 의자의 모습은 이미 약속따윈 잊어버린 듯 보였다. 하지만 의자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누구도 모르게' 속으로 삭히고 있었다. 언뜻 비치는 그의 눈빛에는 꼭 '살아남아' 복수하겠다는 의지가 숨어있었다. 그의 위장이 너무나 견고해 아버지 무왕(최종환 분)조차도 바보왕자로 알 정도였다.

의자는 사백비의 생일잔치가 선화황후의 사당에서 열리자 눈물을 흘렸다. 사택비는 의자가 술에 취해 자신의 생일에 참석하지 않자 그를 따로 불러 얘기했다. 사택비 앞에서 의자는 얼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심지어 사택비가 "나를 어미로 부르라"고 하자 감격해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이어 사택비가 "네 어미가 죽던 날을 기억하느냐"하자 그의 표정은 굳었다. 사택비가 "그떄 귓속말로 뭐라 했느냐"고 묻자 의자는 "내가 죽은 사람한테 말을 하다니 미쳤었나보다"라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사택비는 뱀눈을 치켜뜨며 의자의 속을 꿰뚫어 보았다. 모두를 속인 의자의 바보 연기도 사택비만은 속이지 못했다. 사택비는 의자를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보 연기를 하며 살아남아 복수의 때를 기다리는 의자에게 닥쳐온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순간이었다.

 

속보팀 ent@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