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언의 하이라이트 톡]'곡성' 곽도원이라 가능했던 '종구'
기사 등록 2016-05-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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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배우 곽도원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스크린에 나섰다. 그는 나홍진 감독이 6년만에 이끄는 영화 '곡성'의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기존 한국영화에 없었던 강렬하고 독착정인 작품으로 관객들을 뒤흔들었다.
노홍진 감독의 전작 '추격자'와 '황해'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는 스릴를 전했다면, '곡성'은 초반 시골 사람들의 폐쇄된 생활 방식을 가볍게 그려내다 후반부에 긴장감과 스릴을 몰아쳐 관객들의 숨통을 조인다. 그 동안 나홍진 감독의 작품과는 다른 이야기 구조에 보는 재미가 있다. 또 그 중심에는 첫 주연으로 발돋움한 곽도원이 있었다.
#평범한 캐릭터 속 강렬한 존재감 '곽도원'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곽도원은 '곡성'에서 경찰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인 종구 역을 맡았다. 그는 소시민적인 평범한 한 인물이 딸을 위해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공감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곽도원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히 쌓아 올린 내공을 바탕으로 '곡성'에서 주연으로서의 역활을 톡톡히 소화했다. 그는 평범한 삶을 살던 중 의문의 사건을 겪고 난 후 혼란의 쌓인 모습부터 후반부에는 악에 받친 절규와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극한을 오가는 폭넒은 연기를 소화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곽도원'의 연기 열정
곽도원은 실제로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위해 촬영 한 달 전부터 '곡성'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그는 험난한 산과 개울을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혹독한 추위까지 견디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곽도원은 특히 오랜기간 동안 종구라는 인물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탄생 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탄생한 그의 연기는 15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 영화다. 믿어준 나홍진 감독과 관객 분들을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하며 '곡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곡성' 나홍진 감독은 "종구 역에는 처음과 끝의 연기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배우, 전혀 다른 장르를 점증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래서 바로 곽도원이 최적의 캐스팅이었다"며 곽도원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타짜-신의손'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으로 맹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해왔다. 첫 주연작으로 제 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 레드카펫을 밟게 된 곽도원. 그의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시대가 멀지 않았다.
(사진=이십세기폭스)
장희언기자 djs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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