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 코믹하고 진중한 연기를 동시에! '사람냄새 풀풀 풍기는 건달'

기사 등록 2015-11-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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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정준호가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범 패밀리'에서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달콤살범 패밀리' 1회에서는 정준호(윤태수 역)가 코믹한 면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동시에 발산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윤태수는 전화를 받고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이후 태수의 어머니는 마치 꼼수를 부리 듯 머리를 동여매고 몸저 누운 척하며 태수에게 "아무래도 나 죽을거 같여. 화장해서 대충 뿌리고 제사도 지내지마라"며 운을 뗐다.

이에 태수는 "아 엄니 또 왜 이래유"라며 익숙하다는 듯 우거지상을 지었고 태수의 어머니는 "이만큼 살았으면 오늘 죽어도 호상이여. 안그려?"라고 넌지시 태수를 떠봤다.

그러자 태수는 "그런 소리말고 얼른 얘기해봐유. 나 엄니땜에 밥 먹다 말고 뛰어왔슈"라며 짜증, 이를 들은 태수의 어머니는 "넌 좋겄다. 밥도 넘어가구. 난 먹을 꿈도 못 꿔"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태수의 어머니는 "그랴 니가 물으니까 내가 대답은 하겠어. 어이구 말하자니 챙피하고 안하자니 기막히네. 그랴 니가 물으니까 말은 혀고 죽어야쓰겄다"라며 '불로정'이라고 적힌 박스를 꺼냈다.

사연인 즉, 태수의 어머니는 화장지를 무료로 나누준다는 얘기를 듣고 다단계 회사에 따라갔다가 2백 8십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불법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사기를 당한 것.

이를 들은 태수는 곧 바로 어머니가 말한 곳으로 출발, 번잡한 사무실 분위기에 "야 벌써 튈려고 짐싸는겨? 니들이 이백팔십에 팔아먹은거 아녀"라며 "노인네들한테 이게 뭐 하는 짓이여. 우리 엄니 이거 먹고 삼일 연장 설사여"라고 윽박을 지르며 위협했다.

하지만 그 곳은 다단계 회사가 아닌 영화사였으며 오해한 태수는 당황하며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이어 태수는 한 명 한 명씩 얼굴을 비춰줬으나 어머니는 "처음 본다"며 오히려 사람들의 관상을 봐줘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정준호는 자신의 어머니를 걱정하는 면모부터 단순무식하고 코믹한 모습까지 폭넓은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 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 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아이들의 무시 때문에 찬밥 신세인 가장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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