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충무로의 팔방미인 장현성, '커튼콜' 통해 또 한번의 변신 예고

기사 등록 2016-11-23 18:4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역할부터 파격적이다. 배우 장현성이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에서 삼류 에로연극 연출가로 색다른 변신을 한다. '충무로의 팔방미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장현성의 코믹 연기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현성은 올해 초 종영한 tvN 인기드라마 '시그널'에서 출세욕과 과시욕이 강한 경찰청 수사국장 역을 맡아 욕망으로 가득 찬 악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이전에도 장현성은 드라마 '밀회' '어셈블리' '뉴하트' '뱀파이어 검사' 영화 '성난 변호사'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악역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최적화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또 그는 악역 뿐만 아니라 드라마 '아내의 자격' '결혼의 여신' 등에서 허당끼 가득한 '지질남' 연기를 리얼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특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순박하지만 뻔뻔하고 비굴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이 장현성은 다채로운 연기 행보를 바탕으로 '커튼콜'에서 완벽하게 망가지는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가 극중 맡은 민기 역은 한때 정통 연극 '햄릿'을 탁월하게 해석할 정도로 연극에 두각을 보였지만 지금은 에로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해가고 있는 삼류 연출가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를 통해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마음 먹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장현성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들을 기발하고 유쾌하게 헤쳐나가며 코믹한 모습들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낸다. 이와 함께 그는 힘들고 어려운 현실 속에 놓여 있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과 동료들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실감나게 열연해 웃음 뿐만아니라 강력한 감동 또한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커튼콜'을 제작하기 위해 자신의 소속사에게 1억 5000만원의 투자를 받을 만큼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뽐낸 장현성. 이처럼 그의 자부심이 가득 담긴 '커튼콜'은 2016년 리옹국제영화제에서 편집상, 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진출 및 전주프로젝트마켓 극영화 피칭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제 1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성까지 이미 입증된 '커튼콜'에 믿고보는 배우 장현성의 파격 연기 변신 예고는 개봉전부터 영화 팬들에 대한 흥미를 제대로 이끌고 있다. 오는 12월 8일 개봉하는 '커튼콜'을 통해 팍팍한 현실을 잠시 뒤로한 채 제대로 웃고 울어보자.

(사진=영화 '커튼콜' 스틸컷, SBS, tvN, KBS 제공)

 

박은비기자 smarteb@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