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라디오스타' 충무로 샛별 박소담의 예능 나들이…'귀요미, 성공적'

기사 등록 2016-01-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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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배우 박소담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치명적인 귀여움을 선보이며 그동안 영화 속 배역에서 드러낸 적 없는 반전 매력을 마음껏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462회에서는 '이 구역의 미친 자는 나야'특집으로 꾸며져 미친 존재감을 가진 배우 박소담과 이해영 감독, 배우 이엘, 개그맨 조세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게스트는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박소담이었다. 2015년 흥행 영화만 4편에 2,535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박소담은 첫 예능 출연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먼저 박소담은 오프닝에서 "저를 잘 모르실까봐 제가 맡은 배역을 말씀드린다. 많이 모르시겠지만 '베테랑'에서 앳된 막내 역을 맡았었다. '경성학교'에서는 연덕이란 역을 맡았고 '검은 사제들'에서는 영신 역을 맡았다"고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또 박소담은 자신의 눈에 대해 "성형으로 나올 수 없는 눈이다. 제가 가진 개성이라 생각해서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MC 김구라가 "예전에는 무쌍하면 이수만이었다"며 박소담의 '쌍커풀 없는 눈'에 대해 언급하는 등 박소담의 첫 예능 나들이는 조금 어색하지만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박소담이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에 맞춰서 선보인 막춤. 박소담은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막춤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춤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춤을 정말 못 춰요"라며 수줍어했다. 음악이 나오자 "잠깐만요"라며 머뭇거렷지만 이내 완전히 표정을 바꾸고 바로 숨겨온 흥을 폭발시키며 배역 뒤에 감춰졌던 초절정 귀여움을 발산해 MC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완벽히 홀렸다.

더불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손을 덜덜 떨면서도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열창하는가 하면 첫 사랑과 관련된 일화, 영화 '검은 사제들'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 연극 '렛미인' 오디션에서 바닥을 핥은 사연 등을 공개하며 시종일관 수줍은 모습으로 '예능 초보'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렇듯 밝은 에너지를 주는 긍정적인 박소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좋은 이미지로 귀결됐다. 이전까지 박소담은 '연기파 배우'라는 인식이 강했을 뿐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박소담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성공적이었다.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이제 막 몸 풀기를 끝낸 박소담이 얼마나 흥미로운 성장기를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아기자 sanga_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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