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분석리포트] 트와이스, ‘찌릿 찌릿’한 ‘시그널’…‘심쿵’할 수밖에

기사 등록 2017-05-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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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걸그룹 트와이스가 ‘시그널(SIGNAL)’로 다시 한 번 한국을 강타했다. ‘시그널’은 박진영 프로듀서가 트와이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트와이스의 깜찍함이 극대화된 노래다.

특히 ‘시그널’은 808 베이스의 힙합 리듬 안에 전자 악기들의 소리를 가미한 멜로디가 경쾌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소녀의 찌릿찌릿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피어나게 한다.

# 특징

‘시그널’의 포인트 안무는 ‘찌릿찌릿 춤’ ‘4단 하트 춤’ ‘왜 춤’이다. ‘찌릿 찌릿 춤’은 새끼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어딘가로 신호를 보내듯 통통 튀는 동작이다. ‘4단 하트 춤’은 말 그대로 ‘하트’를 만드는 춤으로, 크기가 다른 4개의 하트 모양을 만든다. ‘왜 춤’은 ‘왜’라는 가사에 맞춰 투정을 부리는 듯한 안무가 포인트다.

# 하이라이트 안무

지난 20일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공개된 '시그널' 무대를 통해 하이라이트 안무를 낱낱이 파헤쳐보자.

▲ 사진출처=MBC '쇼! 음악중심' 캡처

00~00:19

트와이스 멤버들이 뒤를 보고 일렬횡대로 서 있는 가운데, 다현이 대열의 왼쪽에서 반가운 손인사를 한다. 그 다음 ‘찌릿 찌릿’ 댄스의 손동작을 머리에 가져간다. 이때 쯔위는 멤버들의 뒤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쯔위가 대열의 오른쪽에 다다랐을 때, 채영이 다현과 마찬가지로 ‘찌릿 찌릿’ 댄스를 잠시 선보인다.

쯔위는 채영이 ‘찌릿 찌릿’ 댄스를 소화하는 도중, 다현의 곁으로 ‘하트’ 포즈를 유지한 채 돌아간다. 이후 쯔위가 채영에게 다시 발걸음을 옮길 때, 트와이스 멤버들이 차례로 ‘하트’ 포즈를 취하며 뒤 돌아선다.

▲ 사진출처=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00:20~00:23

모모가 한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대열을 유지한다. 이들은 오른 집게손가락으로 머리를 콕 짚었다가 밖으로 뻗는 동작을 반복한다. 신호를 보내는 느낌. 이때 골반을 튕겨주며 깜찍함을 부각시킨다. 마지막으로 트와이스는 양손을 머리 뒤에서 무언가를 털어 내듯이 위 아래로 움직인다.

▲ 사진출처=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00:27~00:36

트와이스는 주먹을 쥔 상태에서 ‘댓’ 이라는 음파와 함께 양 옆으로 뻗은 다음 동작을 멈춘다. 잠깐의 순간에도 트와이스의 깜찍함이 묻어나온다. 모모를 중심으로 사나와 정연이 ‘답답해서 미치겠다’라는 가사와 함께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흔든다. ‘왜그런지 모르겠다’라는 부분에서 이들은 고개를 숙인 채 이 같은 동작을 취하며, 이번에는 미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양팔을 크게 양옆으로 향했다가 ‘하트’를 만들면서 다음 동작을 이어간다.

▲ 사진출처=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 사진출처=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00:55~1:04

지효가 무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지효의 뒤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손에 ‘웨이브’를 주면서 점점 위로 뻗는다. 물고기를 묘사하는 듯한 느낌. 지효 다음으로 나연이 ‘센터’에서 자리를 잡으며 이 동작을 반복한다. 나연과 함께 트와이스는 달리듯이 양팔을 흔들며 다음 동작을 취한다.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1:14~1:18

‘심쿵’ 유발하는 ‘찌릿 찌릿 춤’을 예열하기 시작하는 트와이스. 양손으로 크게 원을 그린 다음, 맨 처음 선보였던 ‘찌릿 찌릿 춤’이 등장한다.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1:21~1:22

‘왜 반응이 없니’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남자를 향한 귀여운 앙탈. ‘왜 춤’은 두 손으로 바닥을 치는 듯이 행동하며 조마조마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1:25~1:27

‘4단 하트 춤’ 구간이다. 머리 위로 ‘하트’ 포즈 한번, 머리 아래에서 팔꿉치를 이용해 ‘하트’를 또 다시 한번, 손가락으로만 ‘하트’ 모양을 만든 뒤, 가슴에 ‘바운스’를 취해 앞으로 뻗으며 깔끔한 포인트 안무를 나타낸다.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1:41~1:51

‘TT’에도 선보였던 ‘꽃받침’ 대형을 ‘시그널’에서도 펼친다. 기도를 하듯 손을 모으다, ‘웃으며’라는 가사에 맞춰 부드럽게 손을 입가에 가져가며 미소를 짓는다. 이어진 ‘오늘은 몇 번째’ 가사 부분에서는 투정 부리듯 셈을 세는 동작과 함께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운 면모를 보인다. 마지막은 ‘헤헤헤’라는 효과음과 함께 밝은 웃음을 짓는다.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2:20~2:55

1절 후렴 부분과 같은 패턴이 이뤄진다. ‘시그널’의 끝을 향해가고 있는 시점. 트와이스는 마지막 필살기로 ‘뚜루뚜뚜뚜’ 라는 스캣에 맞춰 ‘찌릿찌릿 춤’ ‘왜 춤’ ‘4단 하트 춤’을 연달아 진행한다.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3:11~3:15

쯔위, 미나, 모모, 사나 네 명이 자리에 앉으며 토끼 귀를 묘사하는 동작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뒤에서는 지효, 다현, 나연, 채영, 정연 서있는 상태로 이 바통을 이어 받아 안무를 소화한다. 끝까지 ‘시그널’을 보내는 트와이스. 마지막은 ‘찌릿 찌릿 춤’ 동작으로 상큼하게 마무리.

# 안무 Talk Talk

마지막으로 ‘시그널’ 안무에 대한 트와이스의 답변이다.

트와이스 “기존의 안무와는 다르게 파워풀한 느낌을 갖고 있다”

미나 “박진영PD님과 어떤 게 더 귀여운 하트일까 서로 이야기하면서 진행했다”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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