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이범수, 정치적 야망 드러내..개혁 예고 ‘2막 돌입’

기사 등록 2012-06-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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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이하응이 정치적인 야심을 드러냈다.

6월 2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에서는 본격적인 정치 야망을 드러내는 이하응(이범수 분)의 모습이 담겨졌다.

이하응은 앞서 대비 조씨(정혜선 분)를 알현하기 위해 궁에 입궐, 야욕을 내비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간절하고 진지한 눈빛으로 야망을 드러내 또 한 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지난날 괴질에 걸려 생명의 위기를 맞았던 이하응의 아들 명복은 진혁(송승헌 분)의 말처럼 역사의 흐름대로라면 3년 후 왕위에 오르게 될 인물이다. 때문에 향후 전개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하응은 춘홍(이소연 분)의 조언대로 대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계략 도모에 힘쓴다. 때문에 아픈 대비를 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혁을 떠올리고, 그를 이용하기에 이른다. 이때 그의 눈빛에서는 앞서 볼 수 없었던 절실함이 묻어났다.

이처럼 이날은 각각 이하응과 대비 조씨를 연기하는 이범수와 정혜선의 카리스마 대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랜 세월 정치적 세파에 시달려 사람을 잘 믿지 않으며 누구보다 진중하고 근엄한 여장부로 분한 정혜선, 그리고 망나니 생활을 청산하고 변화의 조짐을 드러낸 야욕가 이범수의 활약에 극에 흥미를 더했다.

또한 이날 진혁은 대비 조씨 앞에서 개복수술을 완벽하게 성공해내 그의 신뢰를 얻었다. 이로써 이하응 역시 대비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손에 쥐게 됐다.

그동안의 생활을 청산하고, 썩을 대로 썩은 조선 정치에 대한 환멸을 느낀 이하응이 개혁에 눈을 뜬 가운데 그가 대비와 힘을 모아 피폐한 백성들의 삶을 구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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