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마녀보감’-‘미녀 공심이’로 본 새로운 흥행공식 ‘나이차’

기사 등록 2016-05-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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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드라마 ‘마녀보감’, ‘미녀 공심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남녀주인공의 띠동갑이 넘는 나이차다. 두 작품은 나이차를 극복하고 남다른 ‘케미’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퓨어한 사랑 보여드릴게요” 14살차 윤시윤-김새론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와 마음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배우 윤시윤은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명의가 되는 허준 역을 맡았고, 김새론은 저주를 받고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연희(서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실제 나이차는 14살.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윤시윤과 김새론의 호흡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 퓨전 사극’인 만큼 두 사람의 멜로 라인이 중요한 것. 하지만 두 사람은 14살 나이차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윤시윤은 “사랑이라는 게 어른의 사랑도 있고, 소년과 소녀의 사랑도 있다. 어른의 사랑이 완성된 사랑이라면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서로 성장하면서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랑인 것 같다”라며 “나의 순수한 마음과 소년성을 살린다면 14살 나이 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퓨어한 사랑을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새론 역시 “나이에 맞는 풋풋한 사랑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환상 호흡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 윤시윤과 김새론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란 말을 입증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 눈에서 꿀.떨.어.지.는.중…15살차 남궁민-민아

14일,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또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 분)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민아 분), 재벌 상속자인 석준수(온주완 분),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완벽녀 공미(서효림 분)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다.

남궁민과 민아는 연상연하 호흡을 예고했다. 1978년생인 남궁민과 1993년생인 민아는 15살 나이차다. 띠동갑을 넘는 나이차로 어떻게 보면 삼촌과 조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극중 두 사람은 ‘썸’과 ‘쌈’ 사이를 반복하다 서로에게 서서히 빠져들 예정이다. 15살 나이차를 자랑하지만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은근한 ‘설렘 포인트’를 자극 중이다.

‘미녀 공심이’ 제작진은 “남궁민과 민아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완벽해지고 있다”라고 귀띔하며 “덕분에 때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때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설렘을 선사하는 두 사람의 케미를 잘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30대 남자와 20대 여자가 호흡을 맞추는 일이 늘어나자 ‘아재파탈(아재+옴므파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드라마의 새로운 흥행으로 떠오른 남녀주인공의 나이차가 시청률까지 꽉 잡을 수 있을지 뚜껑을 열기 전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SBS 제공 / 박은비 사진기자]

 

조예진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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