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최정원, 싸늘한 의국의 꽃 ‘브레인’ 살린다

기사 등록 2011-11-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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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최정원이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정원은 지난 11월 14일 첫 방송된 ‘브레인’에서 신경외과 전공의 3년차 윤지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은 물론 따뜻한 배려를 지닌 그는 남자들만 있는 의국의 유일한 홍일점이기도 하다.

그는 극중 다른 의대 출신이라는 점과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자신을 무시하는 이강훈(신하균 분)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충돌한다. 하지만 윤지혜는 자신을 냉대하는 강훈을 짝사랑하고 있다.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뇌 수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브레인’은 KBS 창사 이래 첫 선을 보이는 정통 메디컬 드라마로 방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드라마는 첫 회 전국 시청률 8.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21일 방송 역시 8.7%를 기록하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브레인’은 실감나는 뇌수술 장면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호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가운데 홍일점 최정원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냉철한 시선으로 타인을 향한 독설을 서슴지 않는 신하균, 천재의사이며 연구나 수술을 할 때는 혼신의 힘을 다해 몰두하는 김상철 역의 정진영, 그리고 준수한 외모와 매너를 지녔고 승부욕과 욕심 역시 남다른 서준석 역의 조동혁까지. 최정원은 강한 캐릭터, 카리스마 넘치는 이들의 얽힌 대결 구도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가야 한다.

하지만 이질감 없이 오히려 다른 인물과 동등한 입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팽팽한 대립에 싸늘하기만 한 의국에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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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에서 이 같은 남녀의 삼각구도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동기이지만 서로를 경계하는 강훈과 준석. 준석의 공용실을 찾은 지혜와 마주한 강훈은 질투 어린 마음에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그치며 숨기고 있는 감정을 내비쳤다. 때마침 들어온 준석으로 세 사람의 삼각관계의 전초전을 예고, 향후 의국에 어떤 바람이 불어 닥칠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국에서 능력과 권력을 놓고 싸우고 있는 강훈과 준석이 지혜를 두고 벌이는 대립이 극에 흥미를 불어 넣는 것.

신하균, 정재영, 조동혁의 대립과 이들을 둘러싼 의국의 갈등이 낳은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박진감을 전하는 가운데 최정원은 따뜻한 마음씨로 훈훈함을 연출해내는가 하면 달콤한 로맨스로 설렘까지 전하고 있어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본격적인 스토리라인에 돌입하며 인물들 간의 갈등이 본격화 되는 ‘브레인’. 계속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반등에 성공, KBS 월화극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최정원이 그리는 윤지혜와 두 남자, 강훈과 준석의 애정행보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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