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 안 먹는데도 살찌는 요인 8

기사 등록 2017-06-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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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안 먹는데 살이 찐다면? 의심할 만한 8가지 요인에 대해 알아보자.

▶수면 부족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정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도가 높아진다. 먼저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야식을 먹게 돼 섭취 열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는 잠이 부족하면 지방을 없애는 렙틴 호르몬은 줄어들고 배고픔을 느끼는 그렐린 호르몬은 늘어나면서 지방은 분해가 안 되고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미국 예일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되면서 식욕이 늘고 복부지방이 축적된다.

▶폐경
나이가 들면서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져 섭취한 열량을 덜 태우고 생활습관도 변해 운동을 덜 하는 것이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다. 그러나 어느 부위에 살이 찌는지는 폐경과 관계가 있다. 폐경이 오면 엉덩이나 허벅지 주변이 아닌 허리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항우울제 복용
항우울제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살이 찌는 것이다. 항우울제를 오랫동안 복용했던 사람의 25% 정도가 체중 증가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약물 복용
일부 처방약을 복용하면 살이 찔 수 있다. 예를 들면 조현병(정신분열증), 조울증 같은 기분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항정신병 약물과 편두통, 발작, 고혈압, 당뇨병 약 등이다. 반면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피임약을 먹는다고 살이 찌지는 않는다. 실제로 피임약을 먹은 일부 여성은 울렁거림 때문에 오히려 살이 빠지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갑상샘)이 제 기능을 못해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피곤함을 느끼고 감기에 걸린 듯 비실거리게 되며 살이 찔 수도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불충분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더 쉽게 살이 찐다.

▶쿠싱증후군
비정상적으로 코르티솔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세가 체중 증가다. 특히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그레지고 목 뒤와 배에 지방이 축적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호르몬 질환으로, 작은 낭종이 난소에 자라는 질환이다. 발병하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복부에 집중적으로 살이 찐다. 또 이 질환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월경 주기에 영향을 끼치고 체모와 여드름을 부쩍 늘릴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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