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윤의 무비레터]낙오자 없는 여름 극장가 '부산행'-'인천'-'덕혜'-'터널' 모두 웃었다
기사 등록 2016-08-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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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016년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흥행 꽃을 피우며 웃고 있다.
매년 여름 극장가는, 설날, 추석과 함께 파이가 큰 성수기로 꼽히며 각 배급사에서 경쟁력 있는 영화들을 내놓는다. 스타급 배우, 고액의 제작비, 탄탄한 스토리 등 고심해서 발탁된 영화들이지만, 모두가 흥행에 성공하는 건 아니었다.
2014년 '명량'(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76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관객수 1위의 쾌거를 이뤘고, '해적:바다로 간 산적'(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100억원 이상을 들인 '해무(배급 NEW)'와 '군대:민란의 시대'(쇼박스)는 각각 147만, 477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2015년에도 사정인 비슷했다. '암살'(쇼박스), '베테랑'(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각각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으나, 이병헌-전도연-김고은을 앞세운 '협녀, 칼의 기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3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영화들이 비슷한 시기에 명암이 엇갈린 결과들을 얻어냈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부산행'(배급 NEW)을 시작으로, '덕혜옹주'(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천상륙작전'(CJ엔터테인먼트), 그리고 10일 개봉한 '터널'(배급 쇼박스)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먼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제일 먼저 출격한 '부산행'은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이 초청되며 완성도를 먼저 검증 받았으며, 이같은 기세는 국내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최초 좀비 영화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이 국내외에서 박수를 받았다. '부산행'은 8월 7일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하며 역대 개봉 영화 중 14번째 천만 영화 기록됐다. 개봉 5주차가 된 '부산행'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장기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번째로 선보인 '인천상륙작전' 역시 흥행 순항을 하고 있다. 개봉 전, 전문가들에 의해 혹평을 맞았으나, 관객들에게는 호평을 들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현재 566만 9166명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니슨의 출연과 인천상륙작전 뒤 아무도 몰랐던 켈로 부대와 해군첩보작전의 숭고한 희생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일깨웠다.
'덕혜옹주' 역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조명한 이 작품은, 손예진의 열연,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박해일, 백윤식, 라미란, 윤제문 등 쟁쟁한 조연들의 호연으로 24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10일, 제일 늦게 세상에 나온 '터널'은 개봉 첫 날 37만 8992명의 선택을 받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자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속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더 테러 라이브' 이후 다시 한 번 원톱에 나선 하정우가 극을 홀로 이끌어가는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 여름 흥행 대작 네 편이 모두 베일을 벗고, 선의의 흥행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광경이 반갑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으로 연평균 관림횟수 4.22회로 미국, 영국, 싱가포르보다도 영화를 많이 보는 나라다. 수요가 많은 만큼, 한국영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더 나아가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완성도 높은 영화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영화 전성시대의 화룡정점에 서 있는 이 시점에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이 써내려갈 흥행 스코어에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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