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전범기업 PPL 노출 AOA, 송혜교와는 엇갈린 행보

기사 등록 2016-05-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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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걸그룹 AOA가 역사 논란에 이어 전범기업 PPL 노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AOA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에서 역사무지 및 태도논란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이라고 말한 뒤 웃고 떠드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이에 문제가 됐던 멤버 설현과 지민이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았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16일 공개된 AOA의 신곡 ‘굿럭(Good Luck)’ 뮤직비디오가 또 문제가 됐다. 뮤직비디오에는 전범기업으로 분류된 일본 브랜드 혼다와 도요타 자동차가 등장했고, 로고 역시 그대로 노출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자동차 브랜드 마크를 모자이크 처리한 후 “영상 편집상의 오류로 재등록 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리고 16일 AOA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굿럭(Good Luck)’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난 일들에 대해 눈물로 호소했다.

설현은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민은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게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초아는 뮤직비디오 논란에 대해 “기분이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는 앞서 모범적인 행보로 화제가 됐던 배우 송혜교와는 다른 상황으로 비교가 된다. 송혜교는 지난 3월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CF 모델 제안에 “전범기업의 광고를 촬영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와 관련해 송혜교는 지난 15일 근로정신대 양금덕(85) 할머니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양금덕 할머니는 “전범기업 미쓰비시 제의를 거부하는 훌륭한 결심을 했다는 말에,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단발버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으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AOA가 순식간에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하필 신곡 발표 시기에 맞물린 좋지 않은 반응 속 AOA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수 있을까. 눈물의 호소가 아닌 더 나아진 방송태도와 음악적인 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돌려야할 것이다.

(사진=이슈데일리DB, 쉘위토크)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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