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음악] 신용재-한동근, 이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은?

기사 등록 2016-1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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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번 편은 추워진 날씨에 식어버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발라드 대표 남신들의 특집이다. 주인공은 신용재(포맨), 한동근. 이 두 사람은 ‘소울 뮤지션’이라 불리며 인기를 호가했다.

신용재는 지난달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 ‘EMPATHY’로 돌아왔다. ‘발라드 대표 주자’답게 가을 발라드로 컴백한 것. 첫 번째 미니앨범 ‘24’ 이후 4년 3개월이라는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그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중 곁을 찾고 있다.

‘역주행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한동근. 그는 2014년 발표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 두각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신용재, 한동근이 추천하는 곡은 무엇일까. 잠자기 전 듣는 곡부터 1일 1곡까지 알아보자.


#잠자기 전 듣는 곡

신용재: 사실-바이브


이미 끝나버린 사랑에 대한 절망을 사실적으로 풀어쓴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피아노와 스트링만으로 소박한 편곡이 마치 한편의 소품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클래시컬한 스트링 라인과 쓸쓸한 피아노가 윤민수와 류재현의 보컬과 함께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듯 곡을 풀어나가고 있다.

“바이브 형들 신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잠들기 전 생각이 많을 때 듣곤 하는데 직설적인 가사가 슬프지만 특유의 ‘바이브스러움’에 빠져들어요.”

한동근: 작은 연못-양희은

1970년 8월 28일에 발표한 양희은의 앨범. 발표 당시 대한민국의 억압된 정치 상황을 은유하는 듯한 가사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끓었으며, 1975년 다른 곡들과 함께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이후 10월 유신이 끝나고 제5공화국 시절까지 금지곡으로 남아 있었지만, 민주화를 염원하는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노래로 널리 불려왔다.

“자기 전, 음악을 듣게 되면 그 음악에 집중해 잠을 잘 못이뤄 보통은 듣지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가끔 추억에 잠기고 싶거나 따뜻한 무언가가 그리울 때 듣는 노래가 양희은 선배님의 ‘작은 연못’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수업시간 당시 유행했던 플래시 영상에서 배경곡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보다 어렸을 당시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좋은 기분으로 잠들 수 있어 이 음악을 듣곤 했죠. 많은 분들이 꼭 한 번 들어보셨으면 해요.”


#겨울하면 생각나는 곡

신용재: Give Love On Christmas Day-Coko


2011년 12월 2일 발매된 Coko의 정규 앨범 중 수록곡이다.

“이제 겨울이고 하니, 겨울에는 아무래도 캐롤이 아닌가 싶어요. (웃음) 많은 버전 중에서도 ‘Coko 버전’을 즐겨 듣습니다.”

한동근: Ribbon In The Sky-Stevie Wonder

흑인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점점 날이 추워질수록 거리 또한 처량해지는데 그 풍경이 떠오르는, 그리고 그 풍경을 잘 전해주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나얼 선배님의 커버도 예술이죠! (웃음)”


#이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신용재: No Make Up-자이언티


산뜻한 멜로디와 꾸밈없는 노랫말이 듣기 편한 곡이다.

“자이언티의 음색을 좋아해 그의 음악을 즐겨 들어요. 제가 여자였더라도 사랑에 빠졌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가사에요.”

한동근: Sunset Soon Forgotten-Iron & Wine

풍성한 사운드로 맞이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12가지 이야기를 노래한 Iron & Wine. 진심을 담은 가사는 여전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우연히 바에 갔다가 들었던 곡이에요. 이 곡을 듣다보면 행복한 상상을 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노래를 통해 행복해지는 기분을 이성, 물론 동성에게도 공유하고 싶어요.”


#1일 1곡(자주 듣는 곡)

신용재: Versace On The Floor-Bruno Mars


브루노 마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24K Magic’에 수록된 곡이다. 90년대 바이브라는 하나의 연결고리 아래 R&B, 펑크, 힙합, 뉴잭스윙 등 다양한 장르를 관통한 앨범을 탄생시켰다.

“조금은 섹시한(?) 사랑 노래인데, 옛 감성과 브루노 마스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R&B 곡으로 즐겨 듣곤 해요.”

한동근: Welcome To The Black Parade-My Chemical Romance

감성 이모, 펑크씬에서 한 획을 그은 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 MCR의 사운드를 상징하는 이 곡은 밴드 12년 역사를 짚어보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실 저도 왜 이 노래를 계속 듣는지 모르겠지만, 샤워하러 들어갈 때나 이동 중에나 그냥 생각날 때 마다 틀어놔요. 이 곡은 저에게 주는 활기가 있는 모양이에요. 이 곡으로 다들 삶의 활기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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