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워킹 맘 육아 대디', 박건형·한지상 육아 ‘대디’의 슬픈 자화상 그려냈다

기사 등록 2016-07-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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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승규기자] MBC '워킹 맘 육아 대디'가 18일 방송에서 육아 대디의 슬픈 자화상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재민(박건형 분)과 차일목(한지상 분)이 ‘육아 품앗이 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그려졌다. 그들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착안해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해 냈다.

또 재민은 이러한 사실을 이미소(홍은희 분)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전 아버지가 가지고 있었던 근엄한 이미지와는 달리 요즘 아버지의 모습을 재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극중 이미소를 달래주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부터 동료인 주예은(오정연 분)과 화해를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또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는 김재민과 차일목의 친근함과 온화함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육아 대디에게도 고충은 있다. 바로 회사에서의 입지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재민은 괴로워한다. 또 일목과 몰래 마련한 식사자리에서는 미소와 예은을 화해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권위를 내려놓았다.

이 같은 모습은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남녀평등’을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진정한 남녀평등이란 남자도 여자의 일을 할 수 있을 때 차별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 일 것이다.

‘워킹 맘 육아대디’에서 그려지는 김재민의 모습은 요즘 시대의 육아 대디를 대변한다. 아이를 기르는데 힘쓰고 집에서는 아내의 눈치를 보고 또 겸업으로 회사의 일을 하려고 하면 고충이 생기는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그려냈다.

매 회가 지날수록 워킹 맘들의 가슴 아픈 현실은 물론 육아 대디의 고충까지도 그려내고 있는 이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방송을 지켜보는 워킹 맘과 육아 대디 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MBC '워킹 맘 육아대디' 방송 캡처)

 

이승규기자 kyucrate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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